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수

    우기홍 사장, 임직원들에게 인수결의 메시지 보내



  • 취재부 기자 |
    입력 : 2020-11-17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 확정했다.

 

한국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0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25000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총18000억 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5000억 원과 영구채 3000억 원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1, 2위 항공사가 빅딜을 하게 됨에 따라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회사는 노선망, 항공기, 공급규모 등 주요 지표에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전문이다.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

 

회사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하였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소식을 사전에 임직원 여러분과 공유하지 못한 점 우선 양해 말씀 드립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는 당사 뿐아니라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안으로, 엄격한 보안유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세계 항공업계는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단일 항공사의 생존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근간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회사는 관계 당국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오히려 이 시기를 국내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고, 항공업계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을 최소화하여 국민의 부담도 덜어드리는 것이 대한민국 1등 항공사로서 우리가 마땅히 감당해야할 사명이라 생각하고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와 같은 결정에 혼란스럽고 우려스러운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울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기본은 우리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반세기 수송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며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성장해왔습니다. 그리고 시대는 지금 우리에게 이 수송보국이라는 사명에 충실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낸 경험과 저력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로 전세계 대부분 항공사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대한항공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마음은 모으고, 고통은 나누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이를 여실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회사는 노선망, 항공기, 공급규모 등 주요 지표에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감해주시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나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간다면 머지 않아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제부터 시작될 인수과정에서, 회사는 무엇보다 일자리 보장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인수와 관련된 여러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 나아갈 것입니다.

 

지난 51년 동안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대한항공이 이제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글로벌 톱 항공사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 함께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국가에 기여하고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하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아갑시다.

 

여러분의 헌신에 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20. 11. 16.

 

사장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