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올해 3월의 내국인 해외 송출인원은 총9만33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1%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81.4% 감소하는 등 참담한 성적표가 나왔다. 성수기였던 4월, 5월, 6월의 실정 또한 엇비슷해서 그야말로 여행업계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힘들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 이하 KAT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여행사 국제관광객 유치·송출 통계’를 발표했다.
KATA 관계자는 “인바운드(외국인 유치) 통계자료 중 단품상품은 성별, 지역별 구분이 되지 않는 데이터로 전체 합계와는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뒤 “성별, 지역별 구분은 패키지상품(일반패키지, 주문형패키지)만 국한했다”고 부연했다. 자료는 협회 홈페이지(https://www.kata.or.kr)와 국가통계포털 KOSIS(http://www.kosis.kr)에 게시되어 있다.

<도표는 KATA의 2020년 목적지별 항공권 판매실적>

 

 

2020년 3월 내국인 송출인원은 93,316명. 이는 작년 3월 157만3367명에 비해 94.1%가 감소해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섰다.
올해 송출실적 중에는 여행사 존속기간별로 5~10년 미만에서는 단 82명(0.1%)만을 내보냈고 10년 이상 된 여행사들도 9만3234명(99.9%)에 그치는 초라한 실적을 보였다. 이 또한 지난해 동월 존속기간별 5년 미만에서 51명(0.0%), 5년~10년 미만 2만1268명(1.4%), 10년 이상 155만2048명(98.6%)에 비해 형편없는 기록이다.

 

모바일 콘텐츠를 보유한 영업형태를 띄고 있는가의 여부와 조직형태별 유형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모바일 콘텐츠 보유 8만9900명(96%), 미 보유 3416명(4%)으로 나타났으며,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9만3316명(100%)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내국인 송출인원을 보면 일반패키지 3만0146명(32.3%), 인센티브 415명(0.4%)이며, 단품상품은 6만2755명(67.2%)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 국제선 티켓 판매실적은 6만54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6% 감소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84.5%가 줄었다.

 

국제선 티켓 판매실적은 항공권 6만5445명(99.98%), 선박권 10명(0.02%)으로 으로 각각 나타났다.
주요 목적지별 항공권 판매실적에서는 미주 1만2503명(19.1%), 유럽 9547명(14.6%), 아시아기타 8121명(12.4%), 인도 6464명(9.9%), 중국 5147명(7.9%), 대양주 4142명(6.3%), 태국 4040명(6.2%), 필리핀 3986명(6.1%), 일본 2832명(4.3%), 인도네시아 2574명(3.9%), 베트남 1955명(3.0%), 중동 1554명(2.4%), 아프리카 864명(1.3%), 싱가포르 517명(0.8%), 대만 447명(0.7%), 말레이시아 392명(0.6%), 홍콩 360명(0.6%)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치 3월 한 달 2451명에 그쳐 99.2% 감소

인바운드(외국인 유치) 통계는 더욱 초라하다. 3월 외국인 유치인원은 245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2% 감소했고 전월 대비 97.2%가 줄었다.
여행사 존속기간별로는 5년 미만에서 434명(18%), 5년~10년 미만 98명(4%), 10년 이상 된 여행사에서도 1919명(78%)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여행사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2451명(100%)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행사 소재지별로는 서울 2401명(98.0%), 경기 50명(2.0%) 순으로 집계됐다.
상품별 외국인 유치는 일반패키지 1095명(44.7%), 인센티브 168명(6.9%), 비즈니스 22명(0.9%), 교육여행 0명(0.0%)으로 나타났다.

 

단품상품은 환승관광 530명(21.6%), 숙박 394명(16.1%), 국내교통 242명(9.9%)으로 순이었다.
패키지상품의 경우 외국인 유치인원 성별은 남자 538명(42%), 여자 747명(58%)로 지역별로는 일본 1240명(96.5%), 몽골 14명(1.1%), 러시아 9명(0.7%), 미국 9명(0.7%), 카자흐스탄 6명(0.5%), 스위스 4명(0.3%), 필리핀 2명(0.2%), 독일 1명(0.1%) 순으로 조사됐다.

 

 

■용어정의
▶일반패키지: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모든 여행일정을 여행사가 기획하여 관리하는 여행
▶주문형 패키지: 고객의 주문에 의해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모든 여행일정을 여행사가 기획하여 관리하는 여행
▶단품상품: 패키지, 에어텔을 이용하지 않는 개별 여행객 대상 상품
▶국내교통: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관광버스, 렌터카 등 교통서비스 제공을 주 목적으로 하는 상품
▶크루즈관광: 주간과 야간에 기항지 관광과 선내 시설을 이용한 각종 레크레이션 활동이 포함된 여행
▶에어텔: 항공권과 호텔만을 예약하는 여행상품
▶환승관광: 공항에서 환승객을 대상으로 비행기 환승 시간을 이용해 공항 내 시설을 이용하거나 공항 인근 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관광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