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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국내여행, 도움 안된다

    소비심리 크게 위축 … 여행수요 늘지않고 지난해의 ‘반토막’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20-06-25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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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해외여행 수요가 급락하면서 여행사들이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그마저도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여행사들이 코로나19 이후 뒤늦게 국내여행 시장에 조금씩 열을 내고 있지만, 국내여행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고 소득이 감소하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6월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휴가 때 국내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7%였지만, 올해는 그 절반인 33%만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답했다. 해외여행이 어려우니 국내여행이 대폭 늘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꽁꽁 언 경기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불특정 다수와 함께 떠나는 패키지보다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어, 버스 및 기차를 이용하는 패키지 예약은 저조한 상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에어카텔, 숙박, 기차와 같은 자유여행상품으로 수요가 흡수된 상태”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기에 국내여행 수요가 아무리 증가한다 하더라도 여행사들이 체감하는 수요는 그보다 훨씬 저조할 수밖에 없다.

 

 

달라지는 여행 방식도 소비자들과 여행사들의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주말을 이용해 짧은 국내여행을 떠나거나, 호텔이 아닌 차에서 묵는 ‘차박’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자유여행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아도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언택트한 여행으로 오히려 개별여행이 인식이 여행객들 내 퍼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여행 홈쇼핑을 진행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 국내여행 상품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가격이 낮아 수익이 거의 되지는 않지만, 직원들에게 일거리를 줘 사기를 진작하고, 나중을 위해 준비하는 차원으로 국내여행 상품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수익을 올리기 위한 사업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뒤늦게라도 여행사들은 국내여행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웹투어는 ‘삶에 휴식을 불어넣는 고품격 언택트 투어’라는 여름 휴가철 국내여행 기획전을 선보였다. 현 시점에 맞게 소그룹, 가족끼리 떠나는 개별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인터파크투어는 안심숙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안전 여행 기획전을 마련하고 전국 호텔·리조트 및 펜션을 추천, 판매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국내 골프상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좋은 여행은 6월 국내 골프 여행 패키지 예약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0%로 증가했다 밝혔다.

 

 

이에 맞서 온라인 플랫폼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 및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하면서 국내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숙박과 항공권, 액티비티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러 단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참좋은여행 등 일부 여행사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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