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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일상 되찾는 유럽 … 여행기대 ‘확산’

    슬로베니아를 필두로 국경·공항도 오픈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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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 중 하나인 벨기에 브뤼셀 공항 모습. 15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전 세계 국가들이 하나씩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하며 국경 문을 열고 있다. 유럽에서는 슬로베니아가 지난 1일 EU 가입 국가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뉴 노멀(New Normal)’을 맞이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 최정상의 의료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많이 받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확진자 숫자가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6월9일 기준 1485명)이었으며, 유럽 내 어느 국가보다도 국민 1인당 병상 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고 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코로나19 종식 선언과 함께 자국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슬로베니아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인 1명에게 200유로, 아동에게는 50유로 상당의 국내 여행 숙박 바우처를 제공했다. 레스토랑과 쇼핑 상점, 박물관, 대중교통 등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소독 등의 기본적인 수칙도 계속 적용된다.

 

 

슬로베니아 관광청은 슬로베니아 관광 슬로건인 ‘I Feel Slovenia’에 ‘Green & Safe’를 추가해, 슬로베니아의 뛰어난 위생 기준과 안전, 책임, 관광 서비스 업체와 여행지들이 지켜야 할 권고사항을 지정할 예정이다.

 

 

공항들도 정상 운영화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브뤼셀 공항이 오늘(15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브뤼셀 공항은 연간 2600만 명의 승객과 66만7000톤 규모 화물을 취급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3월 초 브뤼셀 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지난 3일 벨기에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유럽 및 영국 여행 허용을 결정함에 따라, 15일부터 브뤼셀 공항을 통해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운영 정상화는 우선 쉥겐 조약 국가에 한정해 여객기가 운항되며, 7월부터는 점차적으로 늘려 100여 이상의 목적지로 연결하고 이후에 나머지 국가들까지 항공편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수많은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했거나 개방을 앞둔 가운데, 브뤼셀 공항은 6월 말까지 20개 항공사가 유럽 내 쉥겐 조약 목적지 및 영국 등 60개로 약 540편 연결하게 된다.

 

 

7월에는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약 1900편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몬트리올, 아부다비, 베이징 등 일부 유럽 외 노선의 경우, 현재 필수 여행만 허용된 상태라 승객 수가 매우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운행을 시작했다.

 

 

브뤼셀 공항은 북미와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도 이동 제한이 풀리는 대로 연결 항공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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