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여행소비자들의 여행인식은 코로나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여행소비자의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컨슈머인사이트는 1~5월 조사결과를 분석하고, 당사의 여행리서치 담당연구원들의 상황 인식과 전망을 개별심층면접을 통해 수렴했다.
<비포 코로나> 소확행 2017년 이후 경기침체·저성장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위축됐지만 한정된 비용 내에서 확실한 즐거움을 누리고자 하는 소확행 경향이 뚜렷했다.
<애프터 코로나> 절제의 생활화 소확행은 멀리 지나간 이야기다. 그러나 여행을 위해 모아둔 돈,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쓸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비지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포 코로나> 자기만족 SNS에 업로드하기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장소를 찾는 경향이 있다.
<애프터 코로나> 위험 회피 여행의 여가화/일상화와 맞물려 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간편 여행이 편하고 마음 놓인다.
<비포 코로나> 일상화/여가화 일 년 중 몇 번 없는 중요한 행사였던 여행은 일상생활 중의 여가활동과 점점 유사해지고 있다.
<애프터 코로나> 급속한 일상화/여가화 당분간 많은 준비가 필요한 장기 숙박여행은 불가능하고, 간단한 나들이 같은 여행만 존재할 것이다.
<비포 코로나> 단기간/당일여행 증가 국내 숙박여행의 80%가 2박 이내고, 점점 단기화 되는 추세다. 여름휴가를 제외하면 3박 이상의 국내여행은 흔치 않다. 국내여행에서 숙박의 필요성은 줄어들고 있다.
<애프터 코로나> 초단기-장기 칩거형 양극화 여행의 근거리, 단기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인적 드물고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곳에서 장기간의 칩거형 여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 달 살기, 세컨드하우스나 장기임대 등의 활용이 많아져 여행기간의 양극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비포 코로나> 외지인 중심 연계-체류형 여행의 간소화(근거리, 단기간)가 진행되며 자연스럽게 여가화/일상생활화가 되고 있다. 당일여행이 늘고, 즉흥적·충동적·근거리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애프터 코로나> 현지인의 ‘지금-여기’ 중심 소비 근거리·단기간, 당일여행이라는 것은 현지인 중심일 수밖에 없다. 외지 여행소비자를 끌어들여 여기저기 다니게 하고, 장기간 머무르게 하는 연계-체류형 여행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지금-여기’가 중요하다. ‘지금-여기’있는 사람들의 소비지출을 촉진하고, 만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