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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오리무중’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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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것인가? 말겠다는 것인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었던 현산이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주식취득 예정일을 삭제, 변경하면서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현산은 지난달 초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회사채 발행 계획도 중단했다. 당초 현산은 아시아나 유상증자에 참여, 그 자금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차입금 1조1700억여 원을 갚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산은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의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정상화가 단기간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악의 경우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피인수기업은 원래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하니 잘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산의 불투명한 의사와 관련해 여행업계도 국내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매각 향배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여행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수십년 간 아시아나항공과 거래해 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코로나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최악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현산은 속히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의사를 밝혀 불안감을 잠재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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