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가 사모펀드 투자를 받아가면서 4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차세대 시스템이 지난 20일 베일을 벗었다. IT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기존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통해 하나투어가 글로벌 OTA와 온라인과 모바일 여행시장의 성장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서버에 접속해 처리하는 기술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해 유연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각종 솔루션을 도입했다.
‘하나허브’로 잘 알려진 플랫폼은 고객 중심형 여행 플랫폼으로 패키지여행의 경우 기본 일정에서 공급사가 함께 등록한 선택관광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기존 풀패키지 중심에서 벗어나 패키지를 부분적으로 쪼갠 단위의 상품과 고객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단독형 패키지 상품도 제공된다. 항공권 구매도 편리해졌다. 일별 최저가, 주변 일자 요금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실시간 항공권 조회 기능을 개선했으며 호텔 역시 최대 3개 호텔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김기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