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적 유행으로 번진 지난 3월 우리나라 인?아웃바운드가 전년 대비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공표한 2020년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은 약 8만3497명으로 전년 동월 153만 명 대비 94.6%가 감소했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어느 국가할 것 없이 방한객 수가 95% 이상 감소했다.
일본은 지난 3월31일 한국 전역 대상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3’으로 조정한 것과 한일 양국 간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 맞물리면서 방한객 수가 8000명으로 급감했다. 전년 37만 명 대비 97.8%가 감소한 기록이다. 평년 일본인 방한객 수는 주요국 가운데 두 번째로 차지할 만큼 많은 편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판도가 바뀌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3월 한 달 간 각각 200여 명만 한국을 방문하는 등 방한객 수 감소폭이 컸다. 한국 직항 노선이 중단되면서 홍콩인 방한객도 전년 4만6000여 명에서 262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219명만이 방한했다.
3월 우리나라 국민 해외출국자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3월 해외출국자 수는 14만3366명으로 전년 동월 233만4153명 대비 93.9%가 줄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