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결제·선구매를 통해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항공업계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선결제·선구매를 통한 내수 보완 방안’에 대해 발표하며 출장용 항공권 구매 물량의 80%를 선지급하는 데 1600억 원가량 쓰기로 결정했다.
생존이 시급한 항공업계를 살리기 위해 80%의 비용을 미리 지급하고 추후에 이를 사용해 항공사의 자금난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이외 지역축제·국제행사·회의 등의 계약금액을 최대 80% 우선 지급하는데 1400억 원 등 정부가 미리 결제하는 금액은 총 2조1000억 원에 달한다.
항공사와 여행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가 이달 항공권 선구매 표준계약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각 정부 기관에 주거래 여행사가 있는 경우 여행사에 선지급해서 여행사가 항공권을 선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항공권 2천억 원 상당을 먼저 구매한 후 잔여금 400억 원은 올해 안에 정산할 방침이다.
정부는 근거리는 LCC를 우선 선정하고, 장거리는 FSC를 이용하되 국가나 노선은 지정되지 않은 항공권을 먼저 구매하기로 했다.
민간에도 착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코로나19 피해 업종 소득공제율을 80%까지 올리고, 법인카드 사용액에 대해 인센티브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