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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항공사 ‘최소 운항’으로 버티기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20-04-09 | 업데이트됨 : 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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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천공항 이용객, 작년보다 90%나 감소

사라진 여행수요… LCC는 국제선 전면 중단

 

 

코로나19가 불러온 항공사들의 비운항 바람에 인천공항 역시 침묵에 빠져있다. 3월 한 달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60만5545명으로 지난해 582만7932명에 비해 90%가량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귀국 행렬이 줄을 이으며 1~2월에 비해 도착 여객은 출발 여객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국적사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인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페리비행을 한 뒤 승객을 태워오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여행 수요는 완전히 죽은 상태다.

 

 

매일 같이 비운항 스케줄을 업로드 하던 항공사들은 이제 최소한의 운항만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운항 횟수를 평시보다 90%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보유 여객기 145대 중 100여 대가 운항하지 못하고 공항 주기장에 그대로 세워져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 유럽, 동남아, 일본에서 주요 노선 몇 개를 제외하고 거의 운항을 멈췄다. 유럽 노선에서는 파리와 런던 단 두 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일본은 나리타, 중국은 심양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미주 지역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가장 많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운휴/감편 기간은 수시로 변동 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부 전세기 운항과 뉴욕, 로스엔젤레스, 마닐라, 자카르타 등의 노선을 제외하고 모든 운항을 멈췄다. 아시아나항공은 호찌민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주3회 운항하는 등 전세기 운항으로 비행횟수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LCC는 사정이 더욱 좋지 않다.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진에어는 조호르바루 등 일부 노선을 부정기로 운항하고 있으나 출발 여객은 ‘제로’에 가깝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유일하게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외국 항공사들도 한국행 노선을 임시 중단했다. 대부분 단일 노선을 운항하는 유럽 항공사들은 영국항공, 카타르항공 등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 노선에 대해 비운항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경을 막으며 노선은 더욱 줄어 들었다. 특히 중국 노선은 중국정부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국제선 항공 운항을 제한 중에 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매주 134편을 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항공사 한 곳이 한 국가에 하나의 노선만 일주일에 한 차례 운행할 수 있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좌석 점유율도 75%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외국 항공사들은 6월에서 길게는 7월까지 비운항 기간을 잡고 있는 반면, 우리 항공사들은 비운항 기간을 대부분 4월 말까지로 예정하고 5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운항을 늘려갈 예정이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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