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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LCC ‘국내선이라도 살려보자’ 안간힘

    에어서울 ‘김포~제주’·제주항공 ‘김포~부산’ 운항 확대



  • 나주영 기자 |
    입력 : 2020-04-09 | 업데이트됨 : 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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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국내선 탑승률이 회복세를 보이며 항공사들이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지만, 탑승률 증가폭에 비해 절대적인 여객 수는 턱없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김해공항의 모습이다. 청명한 날씨와 맞물린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공항 안은 텅 텅 비어있다. 5일 김해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김포를 방문한 한 여행객은 “탑승수속 하는데 이렇게 빨리 끝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공항 안에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 특성상 국내선은 제주노선에 집중돼 있어 제주노선 쏠림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
 

 

항공사들이 국내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주노선과 지방 노선에 적극 취항, 증편하며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초기에는 대다수의 항공사들이 국내선마저 축소했지만, 코로나19에 피로감이 쌓인 여행객들이 조금씩 국내 여행에 나서며 항공사들은 다시 국내 노선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에어서울은 기존에 주 25회 운항하던 김포~제주 노선을 지난달 주말에만 운항하는 주 2~3편으로 운항을 축소했으나 이달부터 다시 주 32편으로 운항을 확대했다. 제주항공도 김포~부산 노선 운항횟수를 총 92편 증편했다. 이에 늘어나는 좌석은 1만7000여 석이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제주, 김포~제주, 광주~제주에 이어 청주~제주 노선으로 국내선만 4개를 운영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제주노선을 확장했다.

 

 

거듭 이어지는 항공사들의 제주노석 확대는 3월 기대 이상으로 높았던 탑승률을 반영한 덕이다.

 

 

에어서울이 운항했던 제주노선은 3월 주말 탑승률이 91%를 넘었고, 이외 항공사들이 운영한 제주 노선도 70~90%의 탑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운항 편수가 예년에 비해 훨씬 줄어든 탓에 여객 수가 조금만 올라도 탑승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올해 제주 출 · 도착 여객은 97만7819명으로 지난해 출·도착 여객인 215만8408명에 절반도 미치지 않는다. 항공사들의 국내선 노선 확장은 그간 국제선, 국내선 가릴 것 없이 워낙 수요가 낮았고, 비행기를 주기장에 세워놓는 것보다 한 편이라도 더 비행을 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제주 노선은 낮은 항공운임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노선이다. 또한 항공사들이 조심스레 제주 노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가격경쟁까지 더해져 각 항공사에서 국내선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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