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Travel> Trⓔnd
제1198호 2024년 04월 01 일
  • [여행사 동향] 준비 안된 ‘재택’, ‘근무 조정’에 의존



  • 김기령 기자 |
    입력 : 2020-03-12 | 업데이트됨 : 4시간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이슈 PICK

‘밀집 사업장’ 많은 여행업계   

 

지난 8일 콜센터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밀집사업장 혹은 근로자가 많은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여행사들은 재택근무를 통해서도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아 바로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나투어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여행사들은 재택근무보다는 근무일수 단축, 출퇴근시간 조정 등으로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하나투어

 

3주째 재택근무 시행

 

하나투어는 2월 말 사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직원들을 귀가 조치한 이후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매주 유동적으로 결정되고 있으며 지난 9일 월요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부서별로 재택근무 또는 출근 여부를 선택했다.

 

 

육경건 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하나투어가 오는 26일 개최될 정기주주총회에 육경건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기존 이사 선임 안건 중 이원경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차세대 서비스기획 TF 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육경건 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하나투어 사내이사 4명에는 박상환 회장과 권희석 부회장이 재선임되고 육경건 본부장과 송미선 BCG 매니징디렉터 파트너가 신규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좋은여행

 

9시 출근 5시 퇴근, 월급은 그대로

 

참좋은여행은 현재 퇴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근무시간 단축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취소 문의나 신규예약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4월엔 유급휴무 시행

 

업무 강도가 완화된 만큼 참좋은여행도 4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전 직원 3주 유급휴무를 시행한다. 3주간 급여는 70%가 지급되며 남은 1주는 정상근무하면서 급여 100%를 지급받는다. 각 팀별로 25% 인원이 교대근무로 휴무 정책이 진행된다.

 

 

모두투어

 

모두도 적자전환

 

모두투어가 2019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을 공시했는데 지난해 일본 수요 감소 여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액은 654억 원을 기록했고 36억 원의 영업손실을, 5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인 2018년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은 761억 원, 영업이익은 8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4억6500만 원으로 2018년에도 영업실적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고 2019년까지 불황이 이어지면서 적자전환으로까지 상황이 악화됐다.

 

 

사업목적 추가

 

모두투어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험대리점업과 소프트웨어개발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여행박사

 

 

동요 없이 운영 중

 

일본 여행 수요가 줄어든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황에 여행박사가 입은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여행박사는 예상보다 굳건하게 사태를 이겨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근무일수 축소나 감봉 없이 업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동안 바빠서 미뤄뒀던 데이터 취합, 신규 콘텐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큰 동요 없이 다 같이 힘을 모아 버티자는 분위기”라며 “임원들 역시도 직원들에게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동기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랑풍선


주가 1만 원선 붕괴


노랑풍선의 지난 12일 주가가 9690원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9.44%(1010원)가 하락한 것으로 상장 13개월 만에 1만 원선이 깨졌다. 상장 이래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장중 9510원까지 하락했다.

 

 

노랑풍선은 코스닥 상장일인 지난 2019년 1월30일에 3만4150원에 개장했지만 계속된 업황 불황에 하향세를 기록했고 1만 원선이 붕괴돼 업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편, 주4일 근무에 이어 3월 한 달 유급휴가에 돌입했던 노랑풍선은 4월 유급 휴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투어

 

하반기 상품 판매 나섰다

 

코로나19 여파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 상품 판매도 시작됐다.

 

 

인터파크투어가 자사 홈페이지를 2020년 하반기인 6~12월 출발 상품을 조기예약하는 고객에 10만 원을 세일하는 해외여행 얼리버드 특가전을 선보였다. 할인은 유럽, 미주,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에만 적용된다.

 

 

●롯데관광

 

멈췄던 홈쇼핑 22일부터 재개

 

롯데관광이 3월1일 이후 코로나19여파로 중단했던 홈쇼핑 여행상품 판매를 22일부터 시작한다. 스페인/포르투갈 10일 상품으로 루프트한자 독일항공과 터키항공을 이용하며 출발일은 4월6일부터다.

 

 

4월22일과 24일 상품은 이미 출발확정이 돼 있는 등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 주말 홈쇼핑을 통해 모객을 더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상황.

 

 

KATA

 

구체적 데이터로 지원 요청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공지를 통해 국내여행 업계와 인바운드 업계의 여행 취소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행사들에 협조 요청을 했다. 업계의 정확한 피해 상황에 대한 집계 사항을 근거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계기관에 구체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피해가 큰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돼 고용유지지원금을 9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긴급여권 수수료 상향 조정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여권 수수료가 상향 조정됨을 알렸다. ‘여권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인천공항 여권민원센터 등에서 발급되는 긴급여권(비전자 단수여권)의 수수료가 3월부터 1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됐다. 아웃바운드 업무를 하는 여행사들은 이 점을 참고해야 한다.

 

 

●서울시 관광협회

 

19일까지 서울지역 여행업 피해 조사

 

서울시관광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관광 업계 동향을 파악해 관계기관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피해 조사 협조 공문을 게시했다. 피해 조사 내용 4차 제출 기한은 오는 19일 18시까지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조사는 이뤄진다. 피해 내역 작성 파일은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접수 시작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30일까지 국내 및 국외여행업 등 40개 업종을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접수를 받는다. 특히 이번 융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관광업계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4차에 걸쳐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