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이 텅 비었다. 해외로 오가는 노선 상당수가 끊어진 가운데, 인천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뚝 끊겼다.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지난해의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전년 동월 대비 2월 출발 여객(109만928명)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하락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지는 추세다. 지난 3일 출발 여객은 77.2% 감소한 1만 명에 그쳤다. 이는 2003년 사스 사태가 벌어졌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