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월 탑승률 58.7%로 또 꺾여
상승세였던 탑승률 이번엔 ‘크루즈 악재’
지난달 76%대까지 차근차근 회복돼 가던 일본시장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진정에 실패하면서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 2월 탑승률은 58.7%, 41만6674석을 공급해 24만4671석을 소진했다.
노선별 최고는 도쿄 나리타를 잇는 제주항공이 차지했다. 평균탑승률은 79.2%로 2만412석 중 1만6168석을 채웠다.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미야자키 노선에서 78.7%를 기록했다.
일본 전역에서 호조세를 보인 곳은 오사카로 평균 탑승률 67.0%로 도쿄 나리타 60.1%, 하네다 56.7%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후쿠오카 노선은 대체적인 침체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티웨이 항공이 그나마 선전, 73.4%를 달리며 수위를 차지했다. 후쿠오카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아시아나항공 58.9%, 이스타항공 39.7%, 제주항공 52.0%, 진에어 50.6%, 대한항공 44.6%로 각각 나타났다. 삿포로와 오키나와는 각각 평균 탑승률 46.4%와 49.1%를 보였다.
중국
2월 탑승률 40%대로 곤두박질
중국노선은 2월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각종 수치가 곤두박질치면서 ‘코로나19’로 야기된 양국간 하늘 길을 급속히 닫아버렸다. 특히 천진의 경우는 대한항공이 8556석을 공급하고 있지만 총 좌석의 7.5%만 소진된 640석 탑승에 그쳐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천진 노선의 탑승률은 아시아나항공 23.1%, 중국항공과 남방항공이 27.1%, 천진항공이 26.2%의 점유를 보이며 총 탑승률이 16.4%에 그쳤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단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이 하나 둘 한국 관광상품을 전시하기 시작하는 등 1월 중순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은 사드 이전 수준 회복 설이 나돌 만큼 낙관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신천지의 등장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국행이 발목을 잡혔다. 중국이 일본과 홍콩으로 어려워진 한국의 관광산업을 다소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물건너간 데다 해결책 또한 보이지 않아 언제 예전의 장세를 회복할지 암울하기만 하다. 코로나19의 전파속도만큼이나 중국시장은 더욱 더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중국노선에서 가장 많은 탑승률을 기록한 곳은 중국남방항공의 심양으로 82.6%를 기록했고 같은 노선 대한항공은 60.9%를 기록했다. 반면 30% 미만의 탑승 지역과 그룹군은 연길의 동방항공 23.9%와 옌타이(연대)를 오가는 아시아나항공이 14.9%, 제주항공 29.5%, 산동항공 21.2%로 나타났다. 연대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31.4%에 지나지 않는다. 또 옌청 지역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은 29.2%, 장자제를 잇는 대한항공은 11.9%로, 정저우를 뛰는 이스타항공은 11.9%에 그쳤다.
그나마 장사가 잘됐던 칭다오는 대한항공이 78.7%로 선방했고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42.0%와 48.2%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하이 노선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총2만3620석을 공급하는 아시아나항공은 5594석을 판매, 23.7%의 탑승률에 그쳤고, 2만5172석을 공급하는 대한항공도 6015석 23.9%에 그쳤다.
그 외에도 중국남방항공의 하이커우 10.8%, 항저우의 대한항공 14.3%, 중국항공 15.8%, 황산의 대한항공 4.4%, 하얼빈의 중국남방항공 21.3%, 제주항공 17.3를 기록하는 등 평균 탑승률 30%에 미치지 못하는 도시가 급증했다.
동남아
동남아 시장도 반토막 평균 탑승률 46.0% 그쳐
2월 아시아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예년만 못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탑승률이 80%대가 넘는 곳이 없을 정도로 침체 국면이다. 최고 탑승률은 카트만두를 오간 대한항공이 88.3%로 기록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일어 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홍콩은 평균 43.3%, 마카오는 23.8%로 하락했다. 홍콩에서는 제주항공이 62.9%의 탑승률로 최고 수치를 보였다. 필리핀 노선 탑승률은 63% 수준 마닐라의 경우 대한항공이 78.6%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아시아나항공이 61.1%, 뒤를 이어 필리핀항공이 54.5%로 집계됐다.
세부 평균은 57.3%. 팬퍼시픽항공이 72.0%를 점유했고 아시아나항공이 70.4로 뒤를 이었다. 클라크필드는 53.6%로 69.4%의 실적을 낸 진에어가 차지했다. 베트남은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하노이의 탑승률은 38.4%에 그쳤고 푸꾸옥 43.7%, 다낭 35.5%, 호찌민 51.1%, 달랏 34.0%, 하이퐁 40.1%로 계속 추락하고 있다.
여타 지역도 상황은 비슷해서 라오스 비엔티안의 탑승률은 37.3%. 미얀마 양곤은 51.0%, 캄보디아 씨엠립과 프놈펜은 합계 45%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그나마 대한항공이 64.5%대를 유지하고 있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47.6%, 푸껫 38.0%, 치앙마이 31.9%로 총 평균 44.3%를 보이고 있다. 대만도 시장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타이베이는 44.3%에 그쳤고 타이중은 50.9%, 가오슝은 44.6%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도 평균 36.9%로 40%를 넘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