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은 오는 3월1일부터 자사의 전 세계 모든 사업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델타항공은 혁신적인 청정 항공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립할 예정이다.
에드 바스티안 CEO는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혁신과 다양한 해결책이 요구된다. 따라서 델타항공은 모든 사업을 재점검하고, 전문가 영입 및 파트너십 구축을 비롯한 혁신 도모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심층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항공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한다. 델타항공의 경우,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자사 전체 탄소 배출량의 98%를 차지한다. 탄소 중립을 추구하기 위해 델타는 △탄소저감 △탄소제거 △이해관계자와의 연대 등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탄소저감 전략은 항공운항 뿐만 아니라 지상업무도 아울러 모든 사업 전반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자발적으로 탄소배출량을 2012년 수준으로 제한하는 미국의 유일한 항공사이며, 지난해에는 기존의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25%가량 높은 80여대 이상의 신규 여객기를 추가했다. 또한, 델타는 혁신기업들과의 제휴 및 구매계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개발 및 생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