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 불구, 큰 폭 하락세는 없어
무안 출·도착 국내선 여객은 57% 감소
중국노선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증가
올 1월 무안국제공항 항공실적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하락세는 없었다. 코로나19가 다행히 설 연휴이 후부터 급속히 확산하면서 취소율이 다소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실적을 훨씬 앞질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안국제공항의 지난1월 국내·국제선 운항편수는 총 503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9편 대비 10%가 줄어들었다. 여객운송도 총 7만5657명을 실어 날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8만8169명 대비 14.2%가 감소했다.
국제선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운항편수는 2% 증가한 반면 여객운송은 3% 감소했다. 국내선에서는 지난1월 운항편수가 61편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26편에 비해 절반이상이 줄었다. 여객운송 역시 79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87명에 비해 57%가 급감했다.
각 지역별 무안 출·도착 노선을 살펴보면, 일본노선의 변화가 흥미롭다.
지난해 1월 무안 출·도착 일본행 운항편수는 총 152편이었으나, 지난 1월에는 오사카-무안 제주항공 1편만 운항했다. 운송여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186명이었으나, 지난1월에는 166명 운송에 그쳤다. 지난해 운항노선은 제주항공 오사카와 티웨이항공의 기타큐슈·오이타 등 3개 노선이었다.
베트남 노선은 핫 플레이스의 위력을 무안에서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지난해 1월 총 104편이 운항해 1만7419명을 실어 날랐으나, 지난 1월에는 128편 운항에 운송여객 실적은 2만1160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운항 항공사도 지난해에는 베트남항공과 제주항공이 다낭노선을, 비엣젯항공이 달랏과 호치민 노선을 운항한 반면 지난 1월에는 베트남항공이 나트랑과 다낭노선을, 제주항공이 다낭과 하노이노선, 비엣젯항공이 달랏과 푸꾸옥을 운항해 노선도 확대됐다.
무안 출·도착 중국노선도 지난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운 운항편수와 운송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1월에는 중국동방항공이 상하이노선에 총 18편을 운항해 1640명 운송에 그쳤으나, 지난 1월은 총 54편 운항에 5494명을 운송했다. 운항노선은 사천항공과 제주항공이 대용을, 중국동방항공 상하이, 제주항공 산야노선이 운항됐다.
이외에도 지난 1월에는 괌과 캄보디아 씨엠립 노선이 운항돼 겨울성수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