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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깊어지는 여행사
지난 2월초부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2019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 4분기도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 속에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여행사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공시에서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것도 문제지만 코로나19로 인한 1분기 영업 실적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공시 발표로 인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하나투어
영업이익 -67억 원…적자 전환
하나투어가 지난 6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 실적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16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억 원(-16.12%)가 감소했다. 2019년 누계 매출액은 76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0억 원(-7.97%)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7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88억 원 적자전환했다. 누계 영업이익은 73억 원, 누계 당기순이익은 -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57%, 195%가 감소했다.
IMM PE 투자 결정, 금액은 1289억 원
하나투어는 IMM PE로부터 1289억 원의 운영자금을 받게 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이 5만8000원에서 5만5500원으로 낮아지면서 유상증자 금액이 기존에 알려졌던 1347억 원에서 약 60억 원 정도 적은 1289억 원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나허브 출시 연기
2월에 오픈하기로 했던 하나투어의 차세대 플랫폼 ‘하나허브’가 코로나19 여파로 출시 일정을 미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다시 출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며 출시 예정일이 따로 확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영업이익 -13억 원…적자 전환
모두투어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2019년 4분기 매출액이 65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7억 원(-16.12%)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9년 누계 매출액은 29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억 원(-18.58%)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억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0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로써 모두투어의 2019년 누계 영업이익은 54억 원(전년 대비 -66.89%), 누계 당기순이익은 32억 원(-73.21%)로 집계됐다.
KRT
가정의 달 모객 집중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도 3월 비수기 시즌만큼 어려워진 상황에서 KRT는 5월 가정의 달 성수기 모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어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많은 시즌이다. KRT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를 맞은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을 제외하고 유럽, 대양주, 미주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지역별로 예약률이 고르게 분포되고 있으며 대양주는 호주, 뉴질랜드 지역 예약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성여행사
구조조정 들어가나
일성여행사는 이달부터 4월까지 3개월 동안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취소 문의로 매출이 줄어들자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골프가 메인 상품이었던 만큼 지난해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에 영업부진을 크게 입었던 터라 코로나19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