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률 비교
암스테르담 탑승률 1위 유지
뮌헨, 파리, 마드리드 80% 이상 탑승률 기록
KE, OZ 카이로 탑승률 93.9%
유럽
2019년 12월 유럽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7.9%로 전년 동월 유럽의 주요 노선의 탑승률이 60.26%인 것을 감안하면 약 17% 가량 크게 상승했다.
2019년 하반기 부다페스트, 리스본 등 유럽지역의 신규 취항지가 늘어나며 전년 대비 공급좌석과 여객 수 또한 증가했다. 12월 총 15개 국가에 27개 노선이 운항됐으며 출국자 수는 14만2130명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12월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평균 탑승률 93.1%의 암스테르담으로, 암스테르담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은 두바이공항과 함께 국제선 여객처리 및 수용능력이 1억 명 이상인 전 세계 유일한 공항으로, 유럽의 대표적은 허브 공항으로 꼽힌다. 또한 스키폴 국제공항은 환승률이 36.6%일 정도로 환승고객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네덜란드항공으로 네덜란드항공은 99.7%, 대한항공은 77.6%의 탑승률을 보였다.
뮌헨, 파리, 마드리드 노선도 꾸준히 8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뮌헨과 마드리드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운항하고 있으며 각각 89.2%, 85%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파리는 프랑크푸르트 다음으로 많은 좌석이 공급되는 곳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가 운항하고 있다. 평균 탑승률은 86.2%로, 에어프랑스가 98.2%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이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리스본 노선의 탑승률은 74%를 기록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중동
이스탄불, 두바이, 아부다비, 카이로 등 중동 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70.9%로 전월 대비 약 3% 상승했다. 중동에서 공급좌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이 운항하는 이스탄불로 평균 탑승률 83%를 기록했다.
12월 이스탄불 노선에 공급된 좌석은 2만6263석으로 중동 지역 전체 공급좌석 비율의 29.1%를 차지한다. 두바이는 26.6%로 두 지역이 전체의 55.6%를 점유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는 카이로 노선의 탑승률은 93.9%로 중동 지역의 탑승률 중 가장 높았다. 카이로 부정기편으로 이집트 전세기 상품이 출시되는 등 이집트 패키지 상품 또한 인기를 얻으며 높은 탑승률을 이어갔다.
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지역
러시아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이 국적 LCC로 유일하게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항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11월까지 94.1%로 높은 탑승률을 보였지만 12월 비수기를 맞으며 65.5%로 급락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타슈켄트 노선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우즈베키스탄항공이 운항하는 타슈켄트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90.2%로 세 항공사 각각 98.7%, 94.4%, 84.6%로 모두 준수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하계 스케줄 기간 운항했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아르쿠츠크 노선을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운휴했으며, 대한항공이 빠진 이르쿠츠크 노선에는 야쿠티아 항공이 단독으로 운항 중이다.
지역별 국적사·외항사 점유율
유럽·중동·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지역별 국적사 및 외항사의 점유율을 확인한 결과, 유럽에서는 국적 FSC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외항사의 비율은 38%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외항사 중에서는 핀에어가 에어프랑스를 제치고 헬싱키 노선에 9744석으로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외항사의 점유율이 71.9%로 국적 FSC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이스탄불 노선에서는 터키항공이 1만6021석, 두바이 노선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1만6320석으로 점유율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