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태풍 위투 그림자 완전히 벗어나
태국 전 취항 노선 90%대 탑승률
LCC, 일본·중국·아시아, 갈팡질팡
본지의 탑승률 분석이 전면 개편됐습니다. 기존 주요 노선으로 제한했던 탑승률 분석을 인천 출발 전 세계 노선으로 확대했습니다. 탑승률 분석의 목적은 관련업체가 주요 각 항공노선의 탑승률을 토대로 여행업계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상품을 운용하는 데 보탬을 주고자 함입니다.
분석의 방법은 공급 좌석과 탑승객 수(출국자 수)를 비교해 집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집계과정에서 일부 항공사의 특정일 증·감편으로 인해 탑승률의 정확도가 해당항공사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한 오차범위를 줄여 계산한 탑승률인 만큼 시장분석에 보다 용이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면의 한계 상 전체노선 탑승률 분석표는 세계여행신문 웹페이지에 게재합니다.
12월 사이판은 2018년 10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2019년 12월 사이판 노선 이용객은 총 3만 명으로 전월 2만3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사이판 지역 전체 탑승률도 90.1%에 달한다. 해당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큰 차이 없이 유사한 운항횟수와 탑승률을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끈다.
2019 하반기 가장 큰 위기를 맞은 국적 LCC는 저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신규노선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아직 일본과 중국 중 어디에 힘을 쏟아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시장 회복을 예견한 일부 항공사는 운휴에 들어갔던 노선을 재운항하는가 하면 신규 지역 취항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하면서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12월 시장만 보고는 아직 이렇다 할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다. 탑승률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두 개의 특정 노선을 제외하고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평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아시아는 태국이 전체 평균 92%를 기록하면서(단일노선 제외) 오랜만에 1위 지역을 탈환했다. 인천을 출발한 방콕, 치앙마이, 푸껫 지역이 모두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면서 가장 높은 지역 탑승률을 기록했다. 11월 가장 높은 지역 탑승률을 기록했던 미얀마는 미얀마 국제항공이 합류하면서 평균 탑승률이 다소 하락했으며 가장 핫한 목적지인 베트남은 하노이, 하이퐁의 저조로 전체 탑승률이 낮아졌다.
편의상 유럽 지역 분석에는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포함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을 제외한 순수 유럽 지역의 12월 탑승률은 77.9%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7%가 오른 수치다. 취항 노선이 다양화하고 공급석이 늘어나면서 유럽 지역이 보다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암스테르담은 유럽 내 가장 높은 탑승률을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유럽 대표 허브공항으로의 위상을 다졌다.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은 1억 명 이상의 국제선 여객처리 및 수용 능력을 가진다.
올 한 해 꾸준한 인기로 주목을 받았던 블라디보스토크는 12월 비수기를 맞으며 평균탑승률 65.5%로 급락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