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맞아 항공사들이 좌석, 기내식, 플랫폼, 기술 업그레이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내 좌석 및 기내식 업그레이드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고, 델타항공은 머신러닝 플랫폼 도입으로 악천후 및 기타 문제 상황에서 고객 불편 최소화에 앞서고 있다.
델타항공 머신러닝 플랫폼 도입
델타항공(이하 델타)은 민간항공사 최초로 자사 글로벌 운항 시스템에 전면적인 디지털 시뮬레이션 환경을 도입해 운항 서비스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악천후 및 기타 문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의 독자적인 AI 플랫폼은 항공기 위치부터 승무원 규정과 공항 상황 등에 이르는 수백만 건의 운항 데이터를 분석, 델타의 전문가들은 악천후나 화산 폭발과 같은 대규모 문제 발생 시 운항 상 중요 결정 과정에 예상 결과를 참고한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사후 분석 기능을 통해, 이후 해당 문제 상황에서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많은 데이터가 수집 및 통합되며 지속적으로 효율성이 향상된다. 또한, 실제 데이터가 많이 모일수록 플랫폼의 혁신적 설계구조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의사결정권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비행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에릭 스넬(Erick Snell) 델타 운항고객센터(OCC) 수석부사장은 “어떠한 날씨에도 제 시간에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고객의 니즈”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비행 운항 시스템에 머신러닝 플랫폼을 도입해, 문제 상황에서도 8만여 명의 델타 직원들이 더욱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세이퍼시픽 기내 서비스 변화
캐세이퍼시픽(이하 CX)이 침구 및 어메니티를 제품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락한 비행 경험 선사할 예정이다.
고급 침구 및 어메니티로는 영국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뱀포드(Bamford)의 제품이 제공된다. 일등석 승객들에게는 600수의 면 매트리스 및 이불, 풀 사이즈 베개 등을 통해 보다 편안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어메니티 키트는 남성용 또는 여성용으로 제공되며,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수, 립밤 등 스킨케어 제품 등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홍콩의 유명 브랜드인 PYE의 유기농 순면 소재의 잠옷, 안대, 슬리퍼도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프리미엄 일반석을 위한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됐다. 양말, 귀마개, 치약 및 칫솔이 포함된 어메니티 키트는 물론 새로워진 베개와 이불을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일반석의 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CX는 유명 브랜드 및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기내식 리뉴얼 또한 완료했다. 먼저 일등석 승객들에게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영국의 차 브랜드인 징(JING) 차를 선보였으며, 치킨 타라곤 요리, 구운 호박을 곁들인 멕시칸 돼지고기 요리 등 새롭게 개편된 기내식은 일반석 장거리 노선 탑승객들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