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운항과 여객 모두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그중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6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홍콩과 대만, 태국이 순위에 올랐다. 타이베이, 가오슝, 후쿠오카, 방콕 등의 노선이 새롭게 신설돼 제주발 국제노선은 올해 더욱 다양해졌다. 또한 중화권 여행객들의 꾸준한 제주 사랑에 힘입어 중국 여객 수는 꾸준히 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중국
중국인 관광객 발길 계속 이어져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그중 제주~푸동(상하이), 제주~베이징, 제주~톈진 노선여객이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상하이 노선 여객은 전체 중국 여객 중 42.3%를 차지했다. 중국 노선 운항은 6월을 제외하고 1월부터 11월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 1월 849편이었던 중국 노선은 11월 들어 1117편으로 증가했다. 여객 또한 1월 11만215명에서 11월 16만3754명으로 늘었다. 중국 노선 운항 증가와 더불어 사드 여파로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여객 또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한?일 갈등에도 운항은 전년대비 늘어
일본은 티웨이항공의 제주~나고야, 제주항공의 제주~후쿠오카 노선 등이 신설되며 운항과 여객 수 모두 증가했다. 일본 불매 운동이 지속된 11월에는 운항 101편, 여객 1만1169명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그 폭은 인천, 김해, 김포 등 다른 공항에 비하면 비교적 완만하다.
제주 관광업계는 일본 노선 신규취항과 더불어 일본 여행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 등에서 현지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