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하 제주공항)은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14국에 52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했다. 제주공항은 올해 타이베이, 가오슝, 방콕 등 신규취항했으며, 높은 중국 점유율로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국제선 이용여객 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한?일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제주공항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하늘길이 4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등 제주도민의 해외여행은 물론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 여행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하지만 역시 제주공항에서 돋보이는 것은 국내선으로 전체 운항의 90.2%, 여객 수도 전체 91.6%를 차지한다.
일본 불매 운동 등으로 새로운 노선을 모색하던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에 집중하며 제주공항의 국내선 비중은 더욱 늘어났다. 10월,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하며 국내선에 신규 진입했고 대한항공도 포항~제주 노선에 신규취항 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최저임금 상승과 환율 상승 등 경영악화를 이유로 제주 노선 운임을 줄줄이 인상한 바 있다.
올해 제주공항은 매년 늘어가고 있는 공항 이용객에 따른 인프라 확충과 제2공항 오픈에 관한 논의로 뜨거웠다.
제주공항이 전국의 공항 중 가장 혼잡하고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제2공항 찬성 측의 입장과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 인구가 줄고 있고, 공항 이용객에 대한 수요 예측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대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부딪혔다.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수화물 컨베이어벨트 처리용량과 의자·화장실 수 등 각종 편의 서비스 수준이 인천·김포공항 등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소개
제주국제공항은 동북아의 중앙부에 자리 잡아 중국, 일본, 동남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1942년 육군비행장이 건설된 이래, 1946년 서울~광주~제주를 잇는 민간항공기가 첫 취항했으며 1968년도에 국제공항으로 승격했다. 기상으로 인한 결항률이 많아 발이 묶이는 경우가 잦았으나, 1982년부터는 활주로와 계기시설의 구비로 결항률이 다소 감소됐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