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객, ‘2017년 사드 악재’ 이후 예년 수준 회복
최근 3년 방한 외래객
2019년의 1월부터 11월까지의 방한 외래객 수는 1604만5868명으로 같은 기간의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았다.
10월에는 165만6195명이 입국하며 집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입국자 수를 기록했고 1월은 110만4803명이 한국을 찾으며 가장 적은 수의 외래객이 방한한 달로 남았다. 2017년과 2018년의 1월부터 11월까지 방한 외래객 수는 각각 1534만6879명과 1333만5758명으로 매해 15.1%와 4.6%씩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의 5월에는 약 27개월 만에 5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2017년의 사드 보복 사건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중국의 관광객 수가 이전과 비슷한 수치까지 회복되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3분기에 발생한 한일 외교간 정치적인 문제가 일본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며 시장 흐름에 변화를 가져왔다.
한일간의 관계악화로 인해 한국에서 일본을 찾는 아웃바운드 시장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비교적 정치적으로 예민하지 않은 일본의 젊은 층 여행객과 FIT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8월 32만여 명의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전 달 대비 19.9%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아웃바운드 수요가 줄어들자 항공 공급석도 감소했고 이로 인해 9월과 10월에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는 대만 관광객의 비중이 가장 컸다. 2분기부터 10만 명 이상이 꾸준히 한국을 찾았으며 10월에는 12만7944명이 방문하며 2019년 중 가장 많은 대만 방문객이 한국을 방문한 달로 기록됐다.
미국인 방문객은 17년 86만8881명에서 19년 96만6651명으로 11.3% 성장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인 방문객 역대 최다 방문치인 10만539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싱가로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터키, 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 17년 대비최소 4%에서 최대 73%까지 다양한 폭으로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국가별 인바운드 점유율
인바운드 시장의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매년 30%이상을 유지했으며 2019년에는 34.4%를 점유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은 일본이었다. 2017년 18.9%에서 2018년에 21%로 증가했으나 2019년에 다시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뒤이어 대만이 7.3%, 미국이 6%를 차지했고 홍콩과 베트남, 태국이 3%대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가 2%대를 점유했다.
<이주원 기자> kori@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