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한국-중국 항공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운수권 관리방식으로 모든 권역을 4개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별 총량을 관리한다는 것이 골자다.
1유형은 한국의 허브공항(인천)과 중국의 허브공항(베이징, 상하이)을 잇는 유형이며 2유형은 한국의 지방공항과 중국의 허브공항, 3유형은 한국의 허브공항과 중국의 지방공항, 4유형은 한국과 중국의 지방공항을 잇는 유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설정된 노선대로만 신규 취항해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6개, 중국 41개의 지방공항 사이에 항공사들이 운수권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월평균 30여 개 안팎인 중국의 취항도시가 41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2019년 하반기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감편 및 단항으로 생긴 여분의 슬롯을 중국지역에 대거 투입했다. 신규 개설 노선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지역은 장자제로 티웨이, 이스타, 제주항공이 11월과 12월 대구, 청주, 부산 출발 장자제 노선을 개설했다.
<김미현 기자>
2019년 중국 취항 도시는 약 30여개 안팎이다. 그 중 상하이·베이징·칭다오 3개 도시에 운항한 항공기의 운항 편과 이용여객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주요 목적지였던 이들 도시의 2019년 운항 현황을 살펴본다.
베이징
베이징의 운항 편 및 여객 수 점유율은 전체 대비 11%, 12% 수준으로 중국의 수도임을 감안할 때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
취항 항공사도 인천공항 출발 기준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으로 타 주요지역에 비해 적으며 이 중 중국국제항공의 좌석 공급수가 가장 많다.
해당 노선의 이용여객 수 기준 인천과 지방 공항의 점유율은 약 44:46으로 고르다.
칭다오
운항 편 및 이용여객 수를 감안할 때 칭다오 노선의 인천공항 의존도가 상당하다.
중국 전체 운항 노선의 여객 수 및 운항 편 의 지방 국제공항의 의존도가 평균 26%인 것을 감안할 때, 칭다오 운항 노선의 85% 이상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화하고 있어 타 노선 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인천~베이징 구간에 항공노선을 투입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산동항공, 칭다오에어라인, 중국동방항공 등이며 이중 산동항공이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하고 있다.
상하이
상하이 노선에 가장 집중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인천공항 발 해당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스프링에어, 상하이항공, 중국남방항공 등이지만 아시아나항공 압도적으로 높은 공급석 제공하고 있다. 해당 노선의 이용여객 수 기준 인천과 지방 공항의 점유율은 42:4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