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체 상품의 40~50% 높은 점유율 보여
하반기 들어 일본 상품 줄고, 중국 상품은 늘어
2019년 홈쇼핑을 통해 방영·판매된 해외여행 상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유럽이었다.
6월을 제외하곤 모든 달에 유럽 지역상품이 전체 상품의 40~5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9년 유럽 시장은 새로운 노선이 추가되며, 서유럽 일편이었던 상품이 보다 다양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유럽 상품 중 전통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서유럽 상품보다 동유럽 상품이 많이 방영됐다는 것이다. 5월 헝가리 사고에도 불구하고 동유럽과 발칸 지역을 연계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서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상품의 비중이 높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두 나라를 연계한 상품은 물론 각 나라 모노상품까지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터키, 이집트, 그리스 지역의 상품도 유럽지역 상품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두바이, 아부다비, 요르단 상품과 아이슬란드, 모로코 모노상품도 두어 차례 방영됐다.
6, 7월에는 동남아와 중국의 비중이 높아졌다. 방학과 추석연휴 여행을 준비하는 해당 월에는 가족단위의 여행수요가 증가하며 단거리 목적지인 동남아와 중국의 판매가 늘었다.
중국과 일본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중국은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일본은 한?일 관계 악화로 1월 36회를 기록했던 방영횟수가 7월에는 4회로, 8월 이후에는 0회로 급락했다.
홈쇼핑에서 일본 상품이 사라져간 것은 수익성 저하와 더불어 비난의 여론을 피하기 위한 홈쇼핑 채널과 여행사의 결정이라 풀이된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단일지역 방영횟수는
다낭 ? 장자제, 가장 많아
동남아에서는 역시 베트남 지역의 상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중 다낭 상품은 베트남 전체 상품의 55.3%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며 단일지역 중 가장 많이 방영됐다. 이어 하노이와, 나트랑, 푸꾸옥, 호찌민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태국에서는 방콕과 파타야 상품이 54회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는 치앙마이 상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장자제 상품이 102회로 가장 많이 방영됐다. 장자제는 올해 지방공항발 노선이 늘어나 접근성은 물론, 인지도까지 상승하며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