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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호 2020년 11월 02 일
  •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경자年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9-12-27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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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근의 REVIEW 

편집국장

 

 

올 해 여행업계는 참으로 모질고도 힘에 부친 한 해를 보냈다. IMF 한파 때 겪은 단기간의 위기와는 다른 묘한 감정들로 어깨를 짓눌렀다. 마치 암흑속의 갇혀 긴 터널을 헤쳐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의식들이 팽배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자멸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밤잠을 설치게 하기도 했다.

 

 

여행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다보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는 사람들을 자주 대한다. 예전에 호황을 누렸던 기억들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공허한 마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변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수십 년 간 쌓여온 고정관념을 그리 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근래 공항 지상조업시장도 여행시장처럼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예전 같으면 신규항공사가 취항하게 되면 조업권을 따려는 관련 해당업체 대표는 출입문을 여는 순간부터 90도 인사하듯 들어와서 자사의 지상조업을 희망하는 분위기였으나, 근래에는 아예 지상조업시장도 돈벌이가 되지 않다보니 오히려 항공사에서 전화로 미팅을 잡아야 겨우 올까 말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야간시간이나 새벽시간에 추가근무수당이 높아지면서 지상조업시장도 더 이상 별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시장이 변화하자 내년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솔솔 나오고 있다. 여행시장의 체질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커다란 파고가 밀려올 가능성이 점점 농후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수익성 악화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남아있지 않는 업체들도 여러 군데다.

 

 

하지만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여행업계는 2020년 경자년에 거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연초부터 대형여행사들은 그동안 준비해온 새로운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변해가는 시장에 편승하려는 것이다. 또한 홈쇼핑 의존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경자년 새해에는 절망보다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때다. 여행업계가 보다 활기차고 미래를 향해 한발 한 발 나아가는 한 해로 가득차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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