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스위스가 또 다른 2020년을 준비했다. 관광대국 스위스의 힘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관광청과 지역 파트너들의 노력에 근거한다. 2020년 새롭게 달라지는 스위스에 대해 살펴보자.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2020년부터 스위스 패스 소지시 리기(Rigi), 슈탄저호른(Stanserhorn), 슈토오스(Stoos), 브룬니(Brunni) 산을 무료로 등반할 수 있게 됐다. 국철 구간은 무료로, 사철 케이블카와 산악 철도는 50% 할인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쉴트호른은 2020년부터 무료에서 50% 할인으로 혜택이 변경됐다. 또 지난 8월 중순부터 시행해온 전자 티켓 발행 서비스를 스위스 트래블패스에서 트래블패스 플렉시로 확장 적용한다.
생갈렌(St. Gallen)과 루체른(Luzern)을 연결하는 보랄펜 익스프레스가 2019/2020 겨울 새롭게 변모한다. 외관은 코퍼 컬러의 화려한 모습으로, 실내는 보다 안락한 좌석과 널찍한 공간으로 탄생한다. 출출한 여행자들은 분리된 식당칸에 마련된 현대식 자판기에서 커피와 스낵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자들은 테이블과 게임이 마련된 패밀리 섹션을 이용할 수 있다.
체르마트(Zermatt)와 생모리츠(St. Moritz)를 이어주는 빙하특급이 더욱 특별해진다.
지난 3월 새롭게 론칭한 엑설런스 클래스로 그 품격이 알프스 명봉들만큼 높아져,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1등석과 2등석도 같은 콘셉트로 리뉴얼될 예정이다.
품위 있는 목재 패널, 현대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고급스러운 좌석이 갖춰진 엑설런스 클래스와 걸맞게, 새로워진 1등석과 2등석도 특별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기차여행을 더욱 자유롭게 돕는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의 호텔 간 수하물 탁송 서비스가 패키지 이용자들에게까지 확대된다.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은 패키지 이용자들의 스위스 기차 여행을 더욱 독려하기 위해 2020년 12월31일까지 10인 이상의 그룹을 대상으로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최대 50개의 수하물까지 고정 비용 CHF 300에 제공한다.
2020년 취리히 공항에 새로운 컨벤션 센터, 더 서클이 오픈한다. 총 3000㎡ 넓이의 공간은 약 1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기에 적합하다.
총 555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이 있는 하얏트 리젠시 취리히 에어포트 더 서클과 하얏트 플레이스 취리히 에어포트 더 서클에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각종 상업 시설도 같은 공간에 들어설 계획으로 취리히 공항에서의 쇼핑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초콜릿 박물관, ‘린트 홈 오브 초콜릿(Lindt’s Home of Chocolate)’이 스위스 초콜릿 역사에 중대한 지평을 열 전망이다. 취리히 호반의 킬흐베르크(Kilchberg) 마을, 쇼코라덴플라츠(Schokoladenplatz)에 자리한 린트 & 슈프륑글리(Lindt & Sprungli) 공장 부지에 들어설 박물관은 2020년 5월에 개관한다. 2013년에 설립된 자선단체, 린트 초콜릿 컴페티션 재단이 지원하고 추진한 프로젝트로 과거의 초콜릿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혁신적인 정신을 계승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필라투스의 용이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루체른(Luzern) 근교의 필라투스 산은 지난 11월, 산 정상인 필라투스 쿨름(Pilatus Kulm)에 새로운 ‘드래곤 월드’를 오픈했다. 인터랙티브한 투어로, 필라투스 산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다양한 게임과 생동감 있는 효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