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탑승률 분석이 전면 개편됐습니다.기존 주요 노선으로 제한했던 탑승률 분석을 인천 출발 전 세계 노선으로 확대했습니다.탑승률 분석의 목적은 관련업체가 주요 각 항공노선의 탑승률을 토대로 여행업계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상품을 운용하는 데 보탬을 주고자 함입니다.분석의 방법은 공급 좌석과 탑승객 수(출국자 수)를 비교해 집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집계과정에서 일부 항공사의 특정일 증·감편으로 인해 탑승률의 정확도가 해당항공사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다만 최대한 오차범위를 줄여 계산한 탑승률인 만큼 시장분석에 보다 용이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시아, 공급석·이용객 증가로 순항
일본, 재취항 계획 항공사 늘면서 회복 모드 진입
11월 가장 주목할 만한 지역은 공급석이 대폭 늘어난 대양주다.
해당 지역 취항 항공사들 시즌을 맞은 공급석을 확대 운항했으나 탑승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의 공급 증가가 눈에 띈다. 대한항공이 인천~오클랜드 노선의 공급석을 전월 대비 약 30% 늘렸고 시드니 노선에도 양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월대비 1.5배 늘어난 좌석을 공급했다.
하지만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탑승률은 각각 79.4%, 77.6%에 그쳤다. 지난 달 95.2%의 평균 탑승률을 보였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반면 단항 및 운휴에 들어간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총 공급석이 감소한 일본은 이용여객이 늘면서 기대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
일본 지역 총 공급석은 42만366석으로 전월 대비 6%가 감소했다. 공급석은 9월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11월 일본 노선 이용객은 총 32만5482명으로 전월 대비 약 40%가 증가했다. 여기에 12월 노선 재개를 계획하고 있는 항공사들이 늘면서 업계에서는 일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운항재개 소식은 삿포로, 가고시마, 오키나와 등 겨울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과 홍콩의 악재로 수혜를 누리고 있는 아시아지역에는 공급석과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공급석과 이용객은 전월대비 각각 0.1%, 3.7% 증가했다.
평균 탑승률도 81%로 지역별 탑승률 중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전 노선이 80%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 대비 0.9%가 늘어난 베트남 노선의 총 공급석은 44만6705석으로 아시아 전체 공급석의 약 30%를 차지한다.
인천→호찌민 구간이 84.4%로 베트남 지역 내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인천→달랏 80.9%, 인천→나트랑 78.7%, 인천→하노이 77.1%, 인천→다낭이 70.8% 탑승률을 보였다.
11월 유럽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78%로 전월과 동일한 탑승률을 유지했다.
유럽 내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암스테르담(91.3%)이었으며 밀라노(43.1%)가 가장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10월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 노선은 10월 첫 비행(87.5%)보다 다소 하락한 80%를 기록했지만 유럽 평균보다 높은 탑승률을 유지했다.
중동지역 평균 탑승률은 전월 대비 9.5%가 하락한 67%를 기록했으며 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지역은 77.6%로 전월 대비 약 1% 가량 상승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