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탑승률 분석 | 미주·대양주 지역
평균 탑승률 기준 UP&DOWN
대한항공 오클랜드 공급 30% 추가
11월에 들어서자 호주·뉴질랜드 겨울 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이 호주·뉴질랜드 노선을 늘렸다. 대한항공이 인천발 오클랜드행 노선 공급을 전월 대비 30% 늘렸고 에어뉴질랜드가 지난달 23일부터 해당 노선에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노선에 OZ625/623/633편을 총 60편 운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지난달에는 39편을 운항했다. 항공사들이 대양주 노선에 운항을 늘리면서 따뜻한 휴양지인 대양주로 떠나는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월 인천발 미주(미서부, 미동부, 북중미)와 대양주(괌/사이판, 호주/뉴질랜드)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미서부에서는 라스베이거스(90.8%), 미동부는 워싱턴(90.2%), 북중미는 멕시코시티(93.0%), 대양주에서는 괌(84.4%), 시드니(79.4%)의 탑승률이 높게 집계됐다.
특히 시드니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급을 각각 1.5배 이상 늘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1월 미주·대양주 노선 중 공급이 1.5배가 늘어난 노선은 시드니 노선이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드니 노선 총 공급이 2만7000석 이상으로 확대되는등 공급이 늘었음에도 2만1500여 명이 탑승해 탑승률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11월 HOT 노선
항공사별
아메리칸항공의 댈러스 노선 탑승률은 96.6%로 전체 노선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에로멕시코가 단독 운항 중인 멕시코시티 노선 역시 탑승률이 9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의 뉴욕 노선 증편 소식도 지난달 이슈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뉴욕 노선 운항을 주7회에서 주14회로 증편하고 A350으로 기종을 변경했다. 이밖에도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노선 탑승률이 95.9%, 유나이티드항공의 샌프란시스코 노선이 82.3%로 집계됐다.
지역별
미주 전체에서는 미서부 지역 공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9만 석 이상 공급됐고 13만 명이 미서부 지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양주에서는 괌·사이판 지역 공급이 8만5000석 이상, 호주·뉴질랜드가 5만 석 이상으로 집계됐고 여객 수는 각각 7만1870명, 3만8880명이었다
전체 대비 공급석 비율
호·뉴 노선이 늘어나면서 대양주 전체에서 호·뉴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약 25%에서 37%로 폭등했다. 호·뉴 전체 공급은 10월에는 약 3만 석이었지만 11월에는 5만 석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괌·사이판 지역 비중은 약 63%로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주 전체에서는 미서부가 약 58%로 가장 많았고 미동부는 약 33%, 북중미는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