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 7C, TW 국적사 공급석 감소
외항사 점유율은 매해 증가, 35% 육박
하락폭 최대, 26%까지 떨어진 여객 수
9월 국적사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하향세였다. 전체 탑승률80.1%를 기록한 지난해와 달리 4.3%가 하락한 75.8%를 기록했고 여객 수도 전년 대비 2.5%가 줄었다. 공급도 줄었지만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더 감소하면서 탑승률 하락을 막지 못했다.
진에어는 국제 여객 수가 전년 대비 25.9%나 감소했고 공급은 19.6%가 줄었다. 총 41만3751석 대비 29만9495명이 진에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의 지난해 여객 수는 40만 명에 달했다. 탑승률은 6.2% 감소한 72.4%를 기록했다.
에어부산도 30만 석이 넘던 공급이 28만6743석으로 줄었고 여객은 23.3%가 감소하며 20만 명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탑승률도 71.9%를 기록, 8개사 중 이스타항공 다음으로 탑승률이 가장 낮았다.
이스타항공은 8개 국적사 중 공급석, 여객 수, 탑승률 모두 가장 최하를 기록했다. 공급석은 27만 석, 여객은 19만 명, 탑승률은 70.4%으로 집계됐다.
OZ, 7C, TW는 선방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타사의 실적 감소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공급을 7.6% 늘려 140만 석을 운항했고 여객 수도 100만 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탑승률은 4.7%가 하락해 77.3%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공급과 여객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 67만 석에서 84만 석까지 공급을 늘렸다. 전년 대비 25.4%가 증가했다. 여객 수도 56만 명에서 66만 명으로 17%가 증가했다. 탑승률은 78.6%를 기록해 전체 국적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도 선방했다. 공급과 여객이 전년 대비 각각 18.2%, 10.1% 증가했다. 탑승률은 5.5% 감소한 74.7%로 9월 LCC 평균 탑승률과 동일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외항사 점유율
9월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우리항공사가 65.1%, 외항사가 34.9%로 외항사의 여객 점유율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9월에 30.6%였던 점유율이 2018년 9월에는 32.6%, 2019년 9월에는 34.9%로 높아졌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매년 점유율이 비슷한 양상이었고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은 2년 전과 대비했을 때 약 4%가 줄었다.
우리나라 항공사 내에서 보면 9월 대한항공의 분담률은 43.3%, 아시아나항공이 30.4%, 국적 LCC의 분담률이 26.3%를 기록했다.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의 분담률이 37%로 가장 높았다.
외항사 중 여객 수 1위는 중국남방항공
외항사의 지난 8월 인천공항 운항 실적은 전월 대비 증가하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의 인천발 운항 횟수가 가장 많았고 중국동방항공과 비엣젯항공이 뒤를 이었다.
세 항공사는 운항횟수와 여객 수에서 타 항공사를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중국남방항공은 지난 9월 514회 운항했고 7만5321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