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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호 2024년 11월 18 일
  • 9월 항공여객, 중국 사드 제재 이후 첫 감소세



  • 김미현 기자 |
    입력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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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일본 노선 이용객 감소

지방공항, 지역, 항공사별 여객 점유율에도 영향

 

에디터 사진

 

2019년 9월 항공여객은 93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감소했다. 2017년 7월 중국의 사드제재 이후 처음으로 보인 감소세다.

 

 

일본 및 홍콩노선 이용 여객 감소 요인이 컸지만 제주여객 하락세도 한몫 했다.

 

 

일본수출규제 및 홍콩 사태로 일본(-28.3%)·홍콩(-28.2%)노선의 이용 여객이 크게 감소했으나 중국·베트남·필리핀·대만 등의 노선 이용 여객이 증가하면서 겨우 보합세를 유지한 국제노선 이용객과 달리 국내선은 제주노선 운항이 크게 줄면서 국내선 전체 이용여객은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김포-김해, 김포~광주, 김포~사천 등 내륙노선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으나 제주노선은 김포·김해·광주공항 등의 운항 감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감소했다.

 

 

일본, 홍콩의 사태는 해당 노선의 의존도가 높은 김해공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홍콩 노선의 이용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47.3%, 40.3% 하락하면서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실적은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제주, 대구, 청주 무안의 플러스 성장과 대조를 이룬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무안은 베트남, 중국 노선 등의 여객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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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양공항은 경우 러시아 노선 운항 감편과 베트남 노선의 운항 중단으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과 홍콩의 사태는 국제선 지역별 여객 점유율과 LCC의 분담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노선 여객 이용률이 대구(-58.4%), 김해(-47.3%), 청주(-23.5%), 인천(-29.1%) 공항에서 두 자리 이상 감소세를 보이는 동안 베트남(21.1%), 필리핀(37.6%), 대만(20.2%)노선의 운항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지역 여객점유율은 지난해 9월 36.6%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반면 단일국가로 가장 높은 여객 점유율을 보여 왔던 일본은 지난 해 22,1%에서 올해 15.7%로 감소했다.

 

 

일본 노선 의존도가 높았던 저비용 항공사의 여객 점유율도 지난해 27.8%에서 올해 26.3%로 하락했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일본노선 여객 감소폭(-36.5%)은 대형항공사의 일본노선 여객 감소폭( -21%)보다 훨씬 크다. 국적 FSC와 LCC 점유율이 모두 줄어든 반면 외항사 점유율은 작년 32.6%에서 올해 34.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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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국제 여객 점유율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플러스 성장이 눈길을 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9월 국제선 이용 여객은 약 66만 명과 33만 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10% 증가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전체 여객실적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선 이용 여객에서 진에어가 국적 저비용항공사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약29만→약31만 명·+5.9%)을 기록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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