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운항… 항공 공급도 75% 늘어나
탑승률 85%유지…요금 경쟁력 높아
아에로멕시코가 내년 2월6일(인천 기준)부터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주7회로 증편 운항한다.이에 따라 항공 공급이 기존 대비 75%가 더 늘어난다.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발 멕시코시티 노선의 기존 운항 스케줄인 주4회(월·수·금·일)에서 12월7일과 17일에 각각 주5회(월·수·금·토·일),주6회(월·화·수·금·토·일)로 증편되고 내년 2월에 목요일 운항편이 추가되면서 매일 운항하게 된다.
운항스케줄이 3개월 사이에 주4회에서 주7회로 빠르게 늘어난 경우는 이례적이다.현재 운항하고 있는 B787드림라이너가 적용되며 주7회 운항하게 되면 좌석 수가 75%더 늘어난다.
좌석 수도 넓어지고 비행기 이용 시간에 대한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기 때문에 승객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진 아에로멕시코 지사장<사진>은 “2017년에 직항 취항했을 때부터 데일리 운항을 장기적인 목표로 세웠는데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탑승률 85%이상을 유지를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에로멕시코는 취항 1주년을 기점으로 탑승률이 80%를 넘기 시작하더니 올해 동계시즌부터 흔들림 없이 탑승률 85%를 유지하고 있다.
상용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점이 아에로멕시코 탑승률의 등락폭이 적은 요인 중 하나다.
신용진 지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쳐 100여 개의 기업이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하고 있다”며 “요금 경쟁력이 좋기 때문에 상용,레저 그룹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에로멕시코에는 변화가 많았다.주4회에서 주6회로 운항편을 늘린 것과 더불어 지난 7월에는 멕시코에서 돌아오는 항공편인 멕시코시티~몬테레이(경유)~인천 노선에서 몬테레이 경유를 없애고 멕시코시티~인천 직항으로 스케줄을 변경한 바 있다.
몬테레이에서 경유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멕시코시티~인천 노선을 이원구간으로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줄었고 기내식을 멕시코시티에서 바로 실을 수 있어 더 나은 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용진 지사장은 “한국승객 비중이 70%정도로 높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항공권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멕시코 본사에서 한국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한국인 승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한국어 통역 전문 승무원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아에로멕시코는 우리나라 여행업계에 제로컴이 시행된 이후에도 여행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여행사에 3%커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커미션 비율을 더 늘리자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