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0% 증가
관광수입 17억2000달러, 관광지출 22억1000달러로 9월 관광수지는 4억9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억불 미만 적자는 지난 3월 3억70000달러 적자 이후 6개월만이다.
전년 동월대비 관광수입과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1176달러)은 각각 30%, 13.9% 증가했다. 30% 전년 대비 관광수입 증가율은 올해 최고 기록이다.
9월 관광지출과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1077달러)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0.5%, 9.1% 증가했다. 관광수입과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의 증가율은 매달 관광지출과 국민해외여행객의 증가폭을 넘어서면서 관광수지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9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45만966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가 증가했다.
중국 개별관광객 및 아·중동, 구·미주 여행객의 지속된 증가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개별 여행객 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대형 인센티브 단체 방한으로 여행객이 크게(전년 대비 24.6%) 증가했으며 대만과 구미주 지역의 여행객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6%, 16.2%로 평균을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노선 신규취항 및 증편, 크루즈 입항 등이 방한 대만 관광객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부산~타이베이 구간의 항공편이 기존 주 14회에서 17회로 늘어나면서 기타공항 입국 증가율이 244%를 넘겼다.
하계 성수기를 피해 9월 휴가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과 프랑스의 방한객이 전년대비 각각 15.2%, 28.9% 증가했다.
9월 국민 해외여행객은 전년 동월(222만5765명)대비 7.9% 감소한 204만9830명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일본과 홍콩 방문객이 크게 줄었으며 마카오도 영향을 받았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한국인이 크게(전년 동월대비 -58.1%) 줄었으며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 반대 시위와 진압이 점차 과격화 되면서 홍콩을 찾는 여행객도 전년 동월대비 59.4% 감소했다.
홍콩을 연계한 목적지 마카오도 전년 대비 -28.6%를 기록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항공좌석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방한 일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저렴해진 항공권과 추분(9.23) 3일 연휴가 방한객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홍콩의 방한객은 전년 동월대비 7.5%가 감소했다. 정치적 불안정 상황 및 소비경제 약화, 항공편 결항(9월7일) 등이 방한 객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루블화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러시아는 한국인 여행객 감소로 항공좌석 확보가 용이해지면서 방한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29.4% 증가했다.
한편 9월 크루즈를 통한 방한 객은 2만7958명으로 전년 대비 54.3% 증가했다. 특히 크루즈를 통한 캐나다 방한객이 전년 동월대비 55.2% 증가하면서 공항 입국 증가율을 훨씬 앞섰다.
이밖에 크루즈를 통한 러시아, 영국, 인도 방한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 15.2%, 5.7% 증가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