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공급&수요 집중
일본… 공급석, 탑승률 모두 하락
10월, 가장 높은 평균 탑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양주다. 지난 9월 평균 탑승률 78.7%를 기록했던 대양주는 시즌을 맞은 호주와 뉴질랜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평균 탑승률을 83.7%까지 끌어올렸다.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95.2%이며 아시아나항공의 시드니 노선은 9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동남아와 중국 지역도 지난 9월 대비 평균 탑승률이 크게 상승했다. 해당 지역은 공급석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도 동반되면서 각각 평균 탑승률을 5%, 7% 가까이 끌어올렸다.
동남아와 중국 지역의 공급 좌석수는 각각 149만6677석, 73만6093석으로 41.8%, 20.6%의 점유율을 보였다.
평균탑승률 96%, 88%를 기록한 베이징과 칭다오 지역이 꾸준한 사랑을 받은 반면 레저시장에서 크게 기대를 모았던 장자제와 계림(구이린)은 각각 62.7%와 75.8%로 평균 이하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동남아 지역의 최고와 최저 탑승률을 기록한 노선이 모두 대한항공의 단독노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몰디브 말레 노선이 98%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양곤 노선이 66%로 최저를 기록했다. 양곤은 지난 9월 97.7%로 동남아 노선 중 최고 탑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주 지역 평균 탑승률은 68.9%로 지난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미 서부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66.6%로 동부지역(70.45)에도 미치지 못하고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북중미 노선도 70%대로 저조한 탑승률을 기록했다. 방학 수요가 대거 빠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9월 강세를 보였던 유럽지역도 평균 탑승률 78%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헬싱키가 90.3%로 유럽 지역 내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10월28일부터 내년 3월까지 부정기편으로 운항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 노선의 탑승률은 88%로 헬싱키 다음으로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10월까지 감편 및 운항 중단의 움직임이 계속된 일본 지역은 공급석와 탑승률 모두 하락했다.
10월 일본 지역 총 공급석은 44만5617석으로 지난 9월(55만8220석)보다 약 20% 정도가 감소됐다. 고마쓰, 아오모리, 이바라키 등 5개의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며 여객자 수 또한 전 달 대비 34만5199명에서 23만1150명으로 33% 감소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