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인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여행업계에 또다시 제3자 카드 피해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현금회전이 쉽지 않고 돌려막기식 회사운영이 만연해 있다 보니 제3자 카드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제3자 카드의 가장 기본적인 사기사례는 다음과 같다. 소규모 여행사를 운영하는 모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카드를 빌린다. 고객들에게는 현금을 받았고, BSP 여행사에는 빌린 카드를 이용해 발권요청을 한다. 모객에 굶주린 BSP여행사는 A씨를 통해 들어온 카드정보를 이용해 편법으로 항공사에게 카드승인을 받는다. A씨의 고객들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카드 결제일이 돌아오자 A씨에게 카드를 빌려 준 카드소지자는 카드사에게 승인취소 요청을 한다. 카드사는 항공사에게 고객 본인 사용 결제건이 아니라 취소 요청을 해왔다며 승인금액분을 해결해 줄 수 없다고 전한다. 항공사는 ‘제3자 카드 도용건’으로 분류, 발권한 BSP 여행사에게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
요즘 이러한 제3자 카드 도용건은 전화인증과 압인서명 등으로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모객에 목마른 일부 여행업체 대표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또다시 위험한 도박에 나서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3자 카드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은 무엇인지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발권처에서 원천봉쇄하는 방법 유일
여행업계의 상황이 악화된 지 오래됐지만 이미 제3자 카드 발권이 위험하다는 것은 다 인지하고 있다.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받지 않는다. 문제는 돌려막기를 해야 하는 중소여행사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제3자 카드를 의뢰하는 경우인데, BSP여행사가 이를 원천봉쇄하는 방법 외 뾰족한 수가 없다. 제3자 카드 사고는 발권여행사가 소탐대실하지 않아야 뿌리 뽑을 수 있다. <A BSP여행사 관계자>
본인 방문결제만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카드 결제의 경우 방문결제만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카드명과 예약자, 동행자명 등을 비교해서 아예 다른 경우 받지 않는다. 항공결제의 경우 카드번호만 받고 있는데, 이 경우도 본인명의 카드만 받고 있다. <B BSP여행사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