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한국 사용자 편의 위해 ‘네이버 로그인’ 가능
에어아시아, 이달부터 네이버 항공권 검색 서비스
네이버가 항공권 검색에 있어서 더욱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는 네이버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네이버와 연동한 로그인을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에어아시아는 지난 1일 네이버와 업무 제휴를 맺고 네이버를 통한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행사가 아닌 항공사와 네이버의 작업 제휴는 그간 여행사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었지만 에어아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네이버 항공권과 업무 제휴를 계약한 것.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6월 제주항공이 항공사 처음으로 네이버 항공권과 직접 제휴를 시도한 적이 있다. 하지만 네이버 항공권에 입점해 있는 여행사들이 크게 반발해 무산된 일이 있다. 이번 업무 제약을 시작한 에어아시아는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여행사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 제휴는 증가하는 한국 고객 수요에 발맞춰 한국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네이버와 연계해 정보 검색의 편의성과 다양한 루트 제공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에어아시아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항공권 정보를 네이버에서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제휴 배경을 밝혔다.
카약은 한국 사용자를 위해 네이버와 연동한 로그인 기능을 도입했다.
카약은 지난 2월 네이버 항공권 서비스에 입점하며 카약 웹사이트, 모바일 앱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검색을 네이버 항공권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카약은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 iOS 13 배포에 발맞춰, 카약 앱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검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새롭게 도입한 기능은 ‘애플 로그인(Sign in with Apple)’을 이용한 카약 로그인과 ‘다크 모드(Dark Mode)’ 적용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약 사용자는 앱 로그인 시 애플 로그인이 가능해져, ‘애플 아이디(Apple ID)’, ‘페이스 아이디(Face ID)’, ‘터치 아이디(Touch ID)’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로그인을 사용하면 가입 양식 작성 및 이메일 인증, 새로운 비밀번호 설정 등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이메일 정보나 이름 제공도 제한된다. 애플 로그인 시 개인 이메일 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간편한 로그인까지 보장한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