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폴란드항공, 부다페스트 탑승률 74.4%
인천~두바이 탑승률 EK 92.6%, KE 68.9%
유럽
9월 한 달 인천~유럽 평균 탑승률은 84.3%로, 총 19개 나라에 30개 노선이 운항됐다. 총 공급좌석은 22만5929석, 출국자 수는 19만665명으로 집계됐다.
9월 한 달 동안 유럽지역에 가장 많은 좌석이 공급된 나라는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순으로 각각 3만7893석, 3만7020석, 3만242석을 공급했다. 인천~파리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8.2%로 집계됐으며, 그중 아시아나항공이 94.2%로 탑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에어프랑스는 1만3946명으로 가장 많은 여객수를 동원했지만, 과도한 좌석공급으로 인해 79.7%의 낮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 강세를 보였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은 좌석 수 1만1130석, 출국자 수 1만410명으로 탑승률 93.5%를 기록하며 대한항공과(85.4%), 아시아나항공(84.8%)보다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런던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공급좌석 대비 낮은 출국자수로 72.7%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나항공과 영국항공의 탑승률은 각각 96.5%, 90.8%로 90%대를 웃돌았다.
유럽노선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던 지역은 대한항공이 9월27일부터 10월18일까지 부정기편으로 운항했던 아테네다. 대한항공의 인천~아테네 탑승률은 95%를 기록했다. 암스테르담은 평균 탑승률 88.1%를 기록했다.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에는 네덜란드항공, 대한항공 두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으며, 네덜란드항공은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가격과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94.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해당노선의 대한항공 탑승률은 81.6%로 집계됐다.
인천~바르샤바 노선에 이어 지난 9월23일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첫 취항한 LOT폴란드항공의 탑승률은 74.4%로 나타났다. 9월23일~30일 사이 총 공급 좌석 수는 1320석, 출국자 수는 982명으로 확인됐다.
중동
이스탄불, 두바이, 도하, 텔아비브(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70.7%다. 특히 이스탄불과 두바이는 각각 공급좌석 수 2만8928석, 2만1840석으로 전체 중동지역 공급석 비율에 57.9%를 차지했다.
이스탄불로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이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터키항공이 91.9%의 탑승률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인천~두바이 노선에서는 에미레이트항공이 독보적인 탑승률을 보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총 1만5300석으로 대한항공(6540석)보다 두 배가 훌쩍 넘는 좌석수를 기록했으며,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1만4723명을 동원하며 96.2%의 탑승률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68.9%로 확인됐다.
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지역의 평균 탑승률은 78.1%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여름 성수기 철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다 9월 들어 평균 탑승률 79%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5개 항공사 모두 75~80%대의 탑승률을 나타낸 반면, 제주항공이 유일하게 92.1%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셰레메티예보(모스크바) 노선에서는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이 94.8%, 이르쿠츠크 노선에서는 야쿠티아항공이 98.6%로 탑승률 1위를 기록했다.
유럽·중동·러시아·중앙아시아·기타 지역별 국적사 및 외항사의 점유율을 확인한 결과, 유럽에서는 국적 FSC의 비율이 64.4%를 차지했다. 외항사의 비율은 35.6%였다. 그중 대한항공이 9만9917석을 공급하며 인천~유럽 구간에서 가장 많은 좌석 수를 공급했다. 외항사 중에서는 인천~파리 구간에서 에어프랑스가 1만7501석으로 가장 많은 좌석 수를 공급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외항사가 6만4932석으로 점유율의 74%를 차지했다. 특히, 인천~두바이 노선에서 에미레이트항공이 1만5300석, 인천~이스탄불 노선에서 터키항공이 1만5672석을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이외 인천~도하, 인천~아부다비 노선에는 카타르항공과 에티하드항공이 각각 1만9380석, 1만4580석으로 단독 운항했다.
러시아에서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국적 LCC 중 유일하게 노선을 운항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