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전년 대비 감소세 가장 커
7월 국내선 항공시장동향을 살펴본 결과, 국적항공사는 국내선 공급좌석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국내여객은 늘었다. 탑승률에서는 대형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올랐고 저비용항공사는 떨어졌다. 반면 우리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공급좌석은 늘어났지만 이용객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항공사 분담률에서는 국적 LCC들이 57%, 국적 FSC가 43%를 점유했다.
지난 7월 국내선의 운항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것에 비해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객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내륙 노선의 공급석이 7.7% 늘었으나 제주노선의 공급석이 1.7% 줄어들어 전체 좌석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공급좌석은 줄었지만 여름방학에 따른 내국인 국내여행 및 외국인 제주여행 수요가 증가해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3.7%가 증가했다.
공항별 국내선 여객실적을 보면 광주와 울산공항을 제외한 청주, 여수. 김포, 대구, 김해, 제주공항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광주·울산공항은 제주노선의 운항감편으로 인해 여객 감소로 까지 이어졌지만 나머지 공항들은 운항이 감편됨에도 여객 수가 늘어나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 김포공항에서 국내선 운항은 5215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가 감소했다. 노선 점유율을 보면 김포~제주 노선이 74.1%, 김포~김해 16.4%, 김포~울산 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위 노선들이 전체 노선의 93.8%를 차지했다.
김해공항 국내선 실적을 보면 국내선 운항은 1948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늘었으며 여객 또한 3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항공사별 7월 실적에서는 제주항공이 선방했다. 지난해 7월 국내선 공급좌석을 가장 많이 보유했던 에어부산을 제치고 올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높은 공급좌석(44만3394석)을 보유하게 됐다. 공급좌석이 늘어난 만큼 국내여객도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41만2179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고 평균 탑승률도 93%로 가장 높았다. 국내선 운항에 있어 가장 부진했던 항공사는 에어부산이다.
지난해 7월 가장 많은 공급석과 최다 국내여객을 보유했지만 올해는 공급좌석이 줄이고 국내여객 또한 줄어들어 감소세가 가장 큰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에어부산은 전년 동월 대비 3.2% 공급석을 줄였고 국내여객 또한 7% 감소했다. 탑승률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1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5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