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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한국기업 응원해주세요’

    ‘NO일본’ 불똥… 일본현지 ‘한국기업 소유’ 골프장도 곤혹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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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캠페인 진행…

‘정치·민간교류 분리 VS 영역구분없이 불매’ 맞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그 영향이 일본 내 한국인 업체에까지 이르자 관광업계에서는 일본 내 한국기업 살리기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시작된 불매운동의 여파는 상당했다. 일본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항공사들은 감편 혹은 비운항 결정으로 공급석을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전년 대비 80% 이상방일 여행객이 줄어들자 일본 전문여행들은 감원에 들어갔고 패키지 여행사들도 일본지역 담당자들을 타부서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일본기업에 대한 피해에 앞서 관련한 한국인 기업의 피해 또한 크다. 일본에 있는 한국 기업 소유 골프장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비행시간이 짧고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진 일본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골프여행 목적지로 자리한지 오래다. 자연스레 한국 기업의 소유지분이 많은 골프장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2019년 초 기준, 한국 기업의 소유지분이 더 많은 일본 골프장은 46개에 달한다.

 

 

호텔, 차량 등 현지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의 대부분이 일본인 소유가 많지만 이들 골프장은 사정이 좀 다르다. 손님이 줄어든 만큼 그만큼의 피해가 고스란히 소유지분을 가진 한국인에게 돌아가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 일본 내 한국기업 응원 캠페인의 움직임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시작은 양무승 투어2000 회장이었다. 한국인 기업의 소유지분이 많은 골프클럽을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모객에 나선 것이다. KATA회장을 역임했던 양회장은 “정치, 경제 문제와 달리 민간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광을 통한 양국의 꾸준한 민간 교류가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일본골프 상품 판매 국내 랜드사 A씨는 “일본 상품을 판다는 게 마음이 편한 상황은 아니지만 마냥 고객만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일본 내 한국기업을 응원해주세요’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업계사람들에게 홍보라도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정치교류와 민간교류를 분리해서 생각해 달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반대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 B씨는 “우리가 ‘왜’ 일본상품을 불매하게 됐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라.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급할 수 있다. 발에 불이 떨어져서 저가로 일본상품을 판매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현 사태를 덮어놓고 ‘눈 가리고 아웅’ 격의 영업을 지속한다면 이 같은 사태는 수백 번도 일어날 수 있다.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아야한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태풍은 해수를 뒤섞고 순환시켜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결속력도 강하게 해준다. 지금 현시점에 일어난 태풍 같은 일본불매 운동에 대해 부정적이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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