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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호 2024년 04월 15 일
  • 정치적, 사회적 이슈로 요동치는 동남아 노선

    홍콩 시위로 항공편수 줄고… 일본 대체지로 대만 떠올라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9-05 | 업데이트됨 : 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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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방콕도 7월 이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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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3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고시보(NOTAM)에 따라, 폐쇄된 홍콩 첵납콕 공항은 8월13일 이후 정상 운항했으나 12일 한국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총 23편이 결항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캐세이퍼시픽항공 소속 조종사와 승무원, 지상직원 등 3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이날 3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특히, 항공편 중 캐세이퍼시픽과 자회사인 캐세이드래곤의 항공편은 모두 140편에 달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인해 지난 8월 캐세이퍼시픽항공은 56%의 낮은 탑승률을 보였으며 타항공사 또한 예년 실적을 내지 못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9월부터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는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는 10월14일로 예정됐던 유나이티드의 괌~홍콩 노선 또한 취항을 연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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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항공편이 감편되고 비운항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반면 대만 노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 노선으로 가는 항공편이 줄어들고 한국관광객들이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인근 지역으로 급부상했기 때문.

대만으로 가는 항공시간 편이 짧고 일본과 비슷한 분위기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적 LCC들은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일본 노선에 투입했던 기재를 대만 노선으로 돌리며 운항을 하고 있다. 특히, 가오슝 노선이 인기다. 인천에서 가오슝으로 가는 항공편은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바항공, 아시아나항공, 중화항공 등 총 5개로 지방에서 가오슝으로 향하는 항공사까지 합한다면 주간 공급좌석 수가 타이베이 노선에 버금가게 됐다.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주17회로 증편했으며 부산~가오슝 노선 또한 주7회에서 주9회로 증편한다고 밝혔다.

 

마카오와 방콕 노선 또한 지난 7월에 이어 높은 탑승률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천에서 마카오로 가는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이 95%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방콕 노선에서는 티웨이항공이 94%의 실적으로 나타났다.

 

마카오 노선의 유일한 FSC인 에어마카오와 방콕 노선의 유일한 외국 FSC인 타이항공은 모두 73%라는 평균 탑승률 대비 낮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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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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