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7항공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탑승률 가장 높아
지난 8월 유럽·중동 지역 주요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5.84%로 전년 동월 대비 9.6% 가량 증가했다.
8월 한 달간 집계된 탑승률을 확인해보면 마드리드(73.23%)와 로마(79.04%)를 제외한 전 노선 모두 80%가 넘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그중 탑승실적이 가장 좋았던 노선은 S7항공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1% 증가한 96.41%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오로라항공 95.4%, 제주항공 91.08%, 대한항공 90.93% 등 LCC와 FSC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평균 탑승률 90%를 웃돌았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짧은 비행시간, 시원한 여름 날씨, 일본 불매운동의 반사 이익 등으로 7~8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공급좌석 비율을 살펴보면, 제주항공이 1만773석을 공급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간 공급율 1위를 기록하던 대한항공은 8494석으로 대한항공의 뒤를 이었다.
인천→파리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가 운항 중이며 평균 탑승률은 90. 45%를 기록했다. 그중 아시아나항공이 93.01%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으며, 에어프랑스가 1만6852석, 출국자 1만5369명으로 가장 많은 좌석수과 출국자수를 나타냈다.
인천→런던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영국항공 총 3개의 항공사가 운항 중이며, 평균 탑승률은 86.1%다. 아시아나항공이 95.69%로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으며, 영국항공이 89.0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의 경우 과도한 좌석 공급(1만5500석)으로 인해 저조한 탑승률(73.54%)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탑승률 1위를 기록했던 인천→마드리드 노선은 7월 76.06%, 8월 73.23%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같은 스페인 지역인 바르셀로나 노선은 평균 82.21%의 탑승률을 나타내며 지난 달 대비 5.02% 소폭 상승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86.49%, 아시아나항공 77.9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관문 인천→이스탄불 노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이 운항중이며 탑승률은 터키항공이 92.09%(1만4689명 탑승)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아시아나항공이 탑승률 82.59%, 대한항공이 77.97%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두바이 노선 탑승률 81.02%로 급상승
인천→두바이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의 탑승률을 주목할 만하다. 지난 6,7월 대한항공의 인천→두바이 노선 탑승률은 각각 60.93%, 68.87%로 70%에 미치지 못하다 지난 8월 81.02%로 도약했다. 두바이로 향한 총 출국자 수는 6월 1만8169명, 7월 1만985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 8월 2만696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두바이행 출국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대한항공 탑승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에미레이트항공 역시 숙박 연계 이벤트와 여름 프로모션 등으로 96.27%의 높은 탑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에서 주요 유럽노선 8개 지역으로 공급된 좌석 수는 전년대비 8.3%(1만7124석) 증가한 20만6146석으로, 이중 양대민항의 공급좌석 점유율은 48.80%(10만 608석)를 기록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