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출국 내국인 242만 6194명
중국, 일본, 필리핀 입국 성장률 높아…
지난 6월 항공여객은 연휴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증가 및 중국·유럽·아시아·미주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 성장으로 7.3% 상승했으며, 월 이용객 실적은 6월 중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249만5798명이며 그중 공항을 통해 출국한 내국인은 242만6194명으로 전체 97.2%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 입국자는 지난해 대비 15.1% 증가한 147만6218명으로, 그중 공항으로 입국한 외래객은 133만8493명, 항구 등으로 입국한 외래객은 13만7725명으로 집계됐다. 공항으로 입국한 외래객 비율은 전체 90.7%, 항구 등으로 입국한 외래객 비율은 전체 14.9%를 차지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외래객 현황을 국적별로 살펴봤을 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국이다. 중국은 단오절 연휴(6.7~9)효과 및 복수비자 발급 대상 지역 확대 등으로 방한시장 회복 분위기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24.5% 증가한 40만3332명이 한국을 찾았다.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한 28만2476명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은 LCC프로모션 확대와 엔고 등으로 방한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필리핀은 13.7%의 증가세를 보이며 중국과 일본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방학시즌과 가족중심 단체 방한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내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역시 라마단 휴일(5일)과 독립기념일(12일)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총 4만748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태국과 홍콩은 각각 -8.2%, -7.2%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태국은 현지 출국 단속 및 국내출입국 심사 강화에 다른 악영향으로 전체 해외출국자 수요가 감소하며 11만8437명의 태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홍콩은 혼란스러운 정치 이슈와 경제 불안정이 장기화되며 아웃바운드 수요는 6월까지 계속 침체기를 맞았고 6만1728명의 홍콩인이 방한했다.
국적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30.1%, 일본 20.1%, 대만 7.6% 순으로 전체 공항이용 외래객 입국자 중 57.8%를 차지했다.
공항별 외래객 입국 이용률은 인천공항이 66.2%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김해 8.5%, 제주 7%, 김포 6.7% 순으로 상위 4개 공항의 외래객 입국자가 전체 85.7%를 차지했다. 내국인 출국 이용률은 인천 73.4%, 김해 13.4%, 대구 4.6% 순으로 상위 3개 공항이 전체 91.4%를 차지했다.
특히, 양양(-18.1%)을 제외한 제주(39.1%), 무안(156.9%), 청주(164.7%), 대구(57.8%) 등 중국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지방 공항들의 높은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제주공항은 다롄(순증 26편), 텐진(34→86편), 타이베이(36→80)의 노선 등 중화권 노선들이 증편 됐으며, 대구공항은 다낭(77→214편), 하노이(순증 60편) 등 동남아 노선들이 새로이 증편됐다.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은 지난 6월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입국하는 등 국제적 이벤트로 전년 동월 대비 500% 이상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