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월 중 가장 좋은 항공여객 실적을 보였지만 국내선을 이용하는 운항편 및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국내선의 85.9%를 차지하는 제주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항공사들은 국내선의 내륙 및 제주 노선의 공급좌석 증가에도 운항 감편 및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281만 명을 기록했다.
주요 공항의 국내선 여객 실적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중 울산공항의 하향세가 제일 뚜렷하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0.3% 증편 운항했지만 울산으로 가는 운항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감소해 전체 여객 수가 전년 대비 1.4% 줄었다. 김포공항의 노선별 이용객은 김포~제주 80.9%, 김포~김해 13.2%, 김포~울산 2.1% 순으로 상위 3개의 노선 이용객이 전체의 96.2%를 차지했다.
김해공항의 국내선 운항은 1959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노선 점유율은 김해~제주(45.7%), 김해~김포(45.3%), 김해~인천(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용객 또한 같은 점유율을 보였다.
청주공항에서는 제주 노선이, 인천공항에서는 김해 노선이 증편돼 여객이 증가했다. 제주공항에서는 김해로 가는 노선이 전년 대비 5.6% 감소, 광주 노선이 4.7% 운항감편 돼 여객이 감소했다.
6월 국적 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을 보면 대형항공사(FSC)는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4.7%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 탑승률 또한 운송량 자료와 궤를 같이 했다. FSC가 86.5%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고 LCC는 90.6%로 3.8%p 감소했다.
항공사 분담률은 LCC가 전년 동월 대비 2.5%p 감소한 56.5% 기록했고 FSC는 43.5%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공급좌석과 국내여객, 탑승률까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늘어난 공급좌석 대비 국내여객이 전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였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공급좌석을 늘렸지만 국내여객 및 탑승률이 모두 하락하는 실적을 냈고 이스타항공과 진에어의 경우 공급좌석, 국내여객, 탑승률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2018년 6월 대비 4.3% 공급좌석을 늘렸고 그에 따라 국내여객 또한 1.7% 증가했지만 탑승률의 실적은 작년에 비해 2.4% 떨어졌다. 티웨이항공은 공급좌석과 국내여객은 증가했지만 탑승률에서는 마이너스 실적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