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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호 2025년 12월 29 일
  • 동남아 ‘지각 변동’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9-08-19 | 업데이트됨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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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태국

베트남에 밀리고

현지 지상비 폭등

보라카이는 ‘골치’

 

대표적인 휴양 목적지인 보라카이가 일순간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꾸준하게 사랑받던 태국이 베트남에게 밀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동남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해 2900만 명의 출국자 중 베트남 방문객은 전체의 11%에 이른다. 태국(6.2%), 필리핀(5.5%)과 비교해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된 출국 통계를 보면 전체 출국자 중 14%가 베트남으로, 6%는 태국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나 베트남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시장을 분석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2015년 태국 반정부 시위에 이어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당선, 필리핀 내 계엄령 선포 가능성이 거론되며 동남아의 정세가 악화됐다. 동남아의 혼란스런 상황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MICE.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MICE의 성격 상 베트남이 태국과 필리핀의 대체 지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한국 출국자 수는 2015년부터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지난해 베트남은 바야흐로 한국인 출국자 수 340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2014년 베트남으로 향한 한국인 수는 80만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5년 38%의 성장률로 한국인 출국자수 100만 명을 달성, 태국과 필리핀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년 150만 명, 2017년에는 전년 대비 56%라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240만 명, 2018년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태국과 필리핀으로 향하는 관광객 수의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베트남 관계자는 “베트남 지역이 관광지로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정치적 안전성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및 음식의 동질성 △경제성장률(2018년 GDP 7.08%)에 따른 높은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비율(GDI)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확대 △자연 자원 활용 △젊은 층의 탄탄한 인력 구축 등 다양하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부합돼 다른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관광시장과 다르게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관광지로서 베트남은 큰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없는 이상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베트남 인기에 밀린 필리핀과 태국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출국자 수의 성장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리핀 인기 휴양지인 보라카이로 인해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동남아 관계자는 “보라카이가 지난해 10월, 6개월 만에 재개장하면서 호텔, 지상비가 기존 대비 30%가 증가했다. 보라카이 내 식당, 마사지 등 전체적인 물가 또한 상승하며 “이 가격이면 다른 지역을 가겠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보라카이 재개장 후 기존에 운항하던 항공사들이 하나둘씩 재취항하며 과도한 공급좌석에 따른 가격경쟁 또한 ‘독’이 됐다. 항공사들이 각종 다양한 이벤트로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기 시작하며 항공사들은 로드율은 채웠으나 너무 낮은 가격 탓에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필리핀항공은 오는 10월8일부터 인천~칼리보(보라카이) 노선을 비운항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세부퍼시픽항공 또한 10월14일부터 10월25일까지 데일리로 운항하던 인천~칼리보 노선을 주4회(수/목/토/일)로 감편 운항할 계획이다.

 

 

태국 방콕 항공권의 경우 현재 항공권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그룹이나 인디비 가격 차이가 없이 판매를 하고 있어 업계의 시름이 깊다. 또한 여행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여행 형태도 패키지에서 개별자유여행(FIT)의 형태로 바뀌어가며 오랫동안 패키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태국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장률 또한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매년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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