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동남아 지역 항공사들이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주요 지역 탑승률을 비교한 결과,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평균 탑승률(9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는 공급좌석 분포를 보면 진에어가 44%로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진에어는 많은 좌석을 공급함에도 탑승률이 4개의 항공사 중에 가장 높은 탑승률을 달성했다. 에어서울은 전체 공급좌석의 16%를 차지하며 진에어와 동일한 93%의 실적을 보였다.
베트남 노선을 분석한 결과, 하노이와 다낭의 평균 탑승률이 10%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 하노이로 가는 탑승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민항의 저조한 탑승률로 인해 다른 지역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대한항공이 52%,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은 54%로 한 달간 평균 항공기 반만 채워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일한 외국 FSC인 베트남항공이 탑승률 92%를 기록하며 티웨이항공(96%) 다음으로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인천에서 다낭으로 가는 평균 탑승률은 88%로 모든 항공사에서 85%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인천→다낭으로 가는 항공사 중 에어서울이 97%의 실적을 달성해 해당 노선 1위를, 티웨이항공이 근소한 차이로 95%의 탑승률을 보여 2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다낭으로 가는 가장 공급좌석 중 31%를 점유했고 진에어, 비엣젯항공이 24%, 16%를 차지했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에서는 싱가포르항공이 가장 많은 공급좌석을 점유했고 탑승률 또한 96%의 실적을 보이며 싱가포르 국적항공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스쿠트항공 또한 적은 공급좌석을 운용해 92%의 탑승률을 달성했다.
한편, 지난 5월1일부터 주4회 일정으로 부산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노선에 신규 취항 일정을 발표한 실크항공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 90%를 탑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그 이후인 지난 7월4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새롭게 투입된 제주항공은 7월 한 달 동안 84%의 탑승률을 보이며 지방에서도 싱가포르 노선의 수요를 증명했다.
인천에서 마닐라로 가는 항공사에서는 대한항공이 64%의 가장 실적을 기록했고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 90%를 달성해 해당 노선에서 가장 높은 탑승률 실적을 보유했다. 제주항공이 89%, 필리핀항공이 84%, 에어아시아 필리핀이 80%의 탑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 칼리보도 여름 성수기를 제대로 맞이하고 있다. 전체 항공사의 평균 탑승률은 87%로 이 중 에어서울이 94%의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필리핀항공과 에어아시아 필리핀 또한 탑승률 90%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팬퍼시픽과 에어아시아 필리핀이 하루에 두 편식 항공기를 운항하며 전체 공급좌석의 25%씩 점유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