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시애틀 여행상품도 변화 적용할 계획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미서부 캐년 투어 패키지 상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변화의 주역은 전미주투어스로 기존 미서부 패키지 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급 미서부 항공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간 이동을 코치에서 항공으로 바꾼 것이 기존 상품과 다른 점이다. 또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을 일정에서 뺐다. 미서부 패키지 상품의 필수코스인 만큼 과감한 결정이다.
미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버킷 리스트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패키지 일정에서는 방문을 위해 투자하는 이동시간 대비 체류 시간도 적을 뿐만 아니라 기후에 따라 진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아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던 목적지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정을 빼는 대신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체류시간을 대폭 늘렸다. 또 샌프란시스코 일정 중 포함된 뮤어 우즈 국립공원은 요세미티를 대체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뮤어 우즈는 국립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레드우드를 보호하기 위한 곳으로 샌프란시스코만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마지막 레드우드 숲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0m가 넘는 레드우드들의 수명은 1000년 정도로 뮤어우즈국립공원은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키 큰 나무와 태고적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슬 잔뜩 머금은 이끼들의 향연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기존 미서부 패키지 상품의 패키지 일정상 반나절 이상 머무를 수 없었던 샌프란시스코에서 꼬박 하루 반을 즐길 수 있다. 트윈픽스 야경을 비롯해 뮤어우즈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시내관광 등이 일정에 포함되며 베이크루즈 유람선을 선택 관광으로 즐길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구간을 항공으로 이동하면서 라스베이거스 체류시간도 늘렸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프리미엄 아웃렛 방문을 통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쇼와 야경 관광을 선택관광으로 마련돼 있다.
자이언트 캐년과 브라이스캐년, 엔델롭캐년, 그랜드 캐년 등 미서부 4대 캐년 관광을 마친 후에는 골로라도 강변의 작은 휴양 레저도시 라플린에서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전미주투어스는 해당 상품을 연합상품 또는 FIT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주홍민 전미주투어스 소장은 “여행 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상품도 여행객의 니즈에 맞게 변화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이번 미서부 캐년 상품을 시작으로 이후 시애틀, 뉴욕 상품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