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객들에게 미식은 여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여행객 10명 중 8명(79.6%)은 여행지를 선정하는 데 미식을 고려한다고 밝혔으며, 이 중 26.3%는 여행의 가장 큰 요소라고 답했다.
약 65%의 여행객이 이동수단과 숙박비를 제외한 여행 경비의 절반 이상을 식비로 지출하고 있다. 지난해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나홀로 여행하는 혼행족도 미식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들 역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항목 1위로 식사(47.0%)를 꼽았다.
현지 맛집 vs 검증된 맛집
미식을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국내 여행객들은 방문하는 지역의 식문화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 방법을 가장 선호한다.
현지인이 자주 가는 식당(53.3%)에 가보고 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43.3%)을 즐기기도 한다. 현지 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 또한 찾는 경우(19.0%)가 많았다. 또한 맛집으로써의 검증 여부를 중시하는 이들은 소셜 미디어(38.0%)나 지인(19.3%)을 통해 추천 받은 식당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인생맛집 경험위해 ‘000’까지 해봤다
미식 경험에 대한 열의도 여러 가지 모습을 띠었다. 10명 중 6명(58.0%)은 가보고 싶은 식당을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계획했고, 4명(42.0%)은 하루에 세 곳 이상의 식당을 방문했다. 1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34.7%)과 여행 전 식당 예약 등 사전 준비(26.7%)를 감수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특정 식당을 찾아 가기 위해 10만원 이상의 교통비를 지출한 여행객도 8.7%에 달했다.
대표적인 미식 여행지는? 한국, 홍콩, 대만
국내 여행객들이 생각하는 대표 미식 여행지를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이 국내를 꼽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홍콩, 대만, 중국, 베트남이 상위권에 자리했으며 이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지역도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