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맛 좋은 음식도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매력요소이지만 최근에는 맛 좋고 보기 좋은 디저트가 미식기행의 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부킹닷컴은 지난 21일, 일명 ‘아이스크림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 6선을 선정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 출신의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가 개발한 젤라토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우유 함량이 높고, 계란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젤라토의 본고장인 피렌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젤라테리아인 라 카라이아는 크리미한 맛과 화려한 모양의 젤라토를 자랑한 다.
근처에 위치한 페르케 노젤라테리아 역시 토스카나 로즈, 시칠리아 피스타치오, 참깨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맛의 젤라토로 유명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코스타 메사
활발한 예술 활동만큼이나 발달된 음식 문화로도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코스타 메사는 아름다운 해변, 화려한 부티크숍, 다채로운 음식과 디저트숍이 즐비해 있다. 특히, 이곳에서 열리는 OC 페어기간 중 매년 7월16일에는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중국 시안
중국은 기원전 200년 아이스크림을 발명한 후,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스크림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러우자모(잘게 찢은 고기를 넣은 중국식 버거)와 관탕바우즈(찐빵) 등으로 알려져 있는 시안에서는 독특한 ‘아이스크림 튀김’을 맛볼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 빵가루를 입혀 빠르게 튀겨낸 이 디저트는 더욱 특별한 맛을 낸다. 특히, 시안의 이슬람 지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숍 샨13에서는 구운 두부, 흑초, 고추냉이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는 아름다운 해변과 훌륭한 전시, 맛 좋은 음식이 가득하다. 수제 아이스크림과 이색적인 맛으로 현지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숍인 지아포에서는 호키포키(카라멜라이즈된 벌집) 맛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옐로우 쿠마라(특산 감자) 맛 아이스크림과, 콘 대신밀크 초콜릿이 들어있는 요크셔 푸딩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도 만나볼 수 있다.
핀란드 헬싱키
루네베르크 토르테(아이싱과 잼이 올라간럼 케익) 등의 색다른 현지 디저트가 이곳의 별미로 유명하지만, 이색적인 맛을 자랑하는 이 지역의 아이스크림 역시 놓쳐서는 안될 먹거리다.
캐럽 콩과 구아 검으로 응고시킨 것이 특징인 헬싱키의 아이스크림은 핀란드 허니, 민트 감초, 캐럿 화이트 초콜릿 등 고유의 맛을 선보인다. 특히 여러 가게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예델리노는 아이스크림 홀릭들이라면 꼭 들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에콰도르 이바라
에콰도르 이바라의 전통 아이스크림은 냉장고가 매우 드물던 시기에 개발돼 우박과 현지 열대과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엘라도스 데 파일라 로잘리아 수아레스숍에서는 다양한 맛의 전통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어 과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