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이용객 100만 예상
현재 9개국 14개 노선, 주110편 국제 정기노선 운항
2019년 5월 항공여객은 1030만 명을 기록했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고 중국·유럽·아시아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대 5월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국제선 여객은 8.4%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여객 증가세 및 중국 노선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같은 요인을 배경으로 5월 무안국제공항의 항공 여객도 크게 늘었다. 국제선 운항 편수(479편)를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128.1% 늘었으며 이용 여객(5만2785명)도 75.4% 증가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에는 총 9개국 14개의 정기노선이 주 110편 운항 중이다.
지난해 5월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마카오 등 5개국 8개 노선을 운항했던 무안공항은 1년 만에 국제 운항노선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9개 국가는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이타, 중국 상하이,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이다.
여객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아시아 노선을 대폭 개설, 증가하면서 국제 여객 이용객이 함께 증가했다. 하지만 5월 중국노선 여객 증가율은 저조했다. 2019년 1월 151.7%, 2월 180.4%, 3월 297%, 4월 156.1%. 사드여파 회복에 따른 중국여객 증가에 있어 매달 가장 큰 성장률을 보여 왔던 무안국제공항의 5월 증가율은 75.6%에 그쳤다.
무안공항은 오는 8월부터 제주항공의 중국 옌지 노선이 신규 취항할 예정이며, 하계휴가 시즌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달랏, 다낭, 필리핀 세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부정기편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제선 추가 유치를 통해 올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용객 54만 명이었다.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도 경쟁력
한편 무안국제공항 주변에 들어설 항공특화산업단지도 무안국제공항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무안군 망운면 일원 항공특화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항공특화산업단지는 2021년까지 34만9000㎡부지에 367억 원을 들여 항공 정비창과 항공물류·운항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항공 첨단산업화 시설을 갖춘다.
진입도로·폐수처리시설 등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시설비도 지원된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 위탁 점검 정비를 위해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을 해외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간적, 비용적 절감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항공정비시설은 무안공항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도 올해 설계에 착수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지원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