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돌아오면 골프 마니아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광활한 라운드에 서서 시원한 퍼팅을 날리고 싶지만 국내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이마저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골프전문여행사 쿨세계여행이 피치항공의 서울(인천)~삿포로(신치토세) 심야편을 이용한 ‘홋카이도 무제한 골프&노보리베츠 온천 1박3일’ 상품을 출시했다.
야간 비행의 최대 장점은 짧은 기간 동안 알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치항공은 지난 4월26일부터 서울~삿포로 노선 야간 운항편을 개설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벽 2시40분에 출발해 5시30분이면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 도착 후 홋카이도GC 클럽하우스로 이동한 다음 일본식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36홀 대장정이 시작된다.
골프장은 신치토세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오랜 이동 시간으로 체력을 소모할 일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홋카이도GC는 1991년 개장해 36홀 파144 규모의 골프장이며 총 규모는 1만3725 야드다. 코스는 크게 2개로 벙커와 워터 헤저드는 적지만 굴곡이 심해 다양한 퍼팅샷을 연마할 수 있는 라이언(Lion) 코스와 라이언 코스에 비해 물이 많은 이글(Eagle)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코스 주변으로 연못을 배치해 시각적 아름다움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본 골프투어의 가장 큰 매력은 현지 날씨다. 삿포로의 7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상 17도이며, 최고기온은 24도이기 때문에 쾌적한 날씨 속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야간 비행 후 곧바로 이어지는 라운딩과 1박3일 일정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객을 위해 노보리베츠 온천마을에서의 온천욕을 제공한다. 숙박 장소도 온천마을에서 유명하기로 소문난 ‘세키스이테이(석수정)’에서 묵게 된다. 객실은 일본 전통 가옥인 다다미 객실과 서양식 침대를 결합한 구조로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연출한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귀국편을 탑승하기 전까지 공항투어가 진행되며,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공항투어를 끝으로 밤 10시 출발하는 귀국편을 탑승해 서울로 돌아오면 1박3일 골프투어가 끝이 난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